합천군 공무원, 뜨거운 동료愛 감동
합천군 공무원, 뜨거운 동료愛 감동
  • 김상홍
  • 승인 2018.10.0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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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아들 희귀병에 거액 수술비 들자 희망 보태기
합천군청 직원들이 희귀병을 앓는 아들을 둔 직장 동료를 위해 2885만원의 성금을 모아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일 합천군에 따르면 합천군청 환경위생과 이주호(49·행정 7급)주무관의 아들 준엽(13)군은 지난 5월 확장성 심근병증 진단판정을 받았다.

이 병은 심장 근육의 이상으로 인해 심장이 확장되고 심장 기능은 저하되는 심장 질환으로 좌심실, 우심실 또는 양심실의 확장과 수축기능장애가 동반된 증후군이다.

초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은 환자의 장기 생존율은 좋아지고 있다.

준엽 군은 서울 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지난 8월말 울산에 사는 50대 여성 심장기증으로 심장이식 수술을 했다.

성공적으로 수술은 마쳤지만 2억원이 넘는 수술비와 치료비, 약값 등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상황이었다.

이 병의 치료를 위해선 장기 치료가 요구되지만 이 주무관의 형편이 그리 넉넉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이 사실을 전해들은 합천군공무원노조는 긴급 회의를 통해 힘겹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아이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하고 지난 5일부터 30일까지 모금운동을 벌였다.

이에 직원들은 모금운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성금 2885만원을 모아 1일 합천군청 군수실에서 문준희 군수가 이 주무관에게 전달했다.

이번 모금활동에 문준희 군수, 정판용 부군수를 비롯해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팔을 걷었으며 특히 이 주무관의 공무원 동기들은 별도의 성금 500만원을 마련해 기탁하기도 했다.

이 주무관은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을 얻었다”며 “하루 빨리 아이가 건강해지기를 바란다”라는 마음을 전했다.

문준희 군수는 “동료가 어려움에 처할 때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직장 동료들의 정성에 힘입어 조속히 완쾌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상홍기자



 
1일 오전 합천군청 군수실에서 문준희 합천군수가 합천군 환경위생과 이주호(사진 왼쪽)주무관에게 직원돕기 성금 2885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합천군 공무원들은 지난 5일부터 30일까지 희귀병을 앓는 이주호 주무관의 아들을 위해 성금을 모았다./사진제공 = 합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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