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한산도 포로수용소, 도 문화재 지정 추진
통영 한산도 포로수용소, 도 문화재 지정 추진
  • 허평세
  • 승인 2018.10.0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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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는 한산면 소재 추봉도와 용호도에 남아 있는 포로수용소 유적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 관리를 위해 지난 10월 1일 통영 한산도(추봉, 용호) 포로수용소 유적을 경상남도 지정문화재로 신청했다.

통영 한산도(추봉, 용호) 포로수용소는 한국전쟁 시기 거제도 수용소의 포로 인구 과밀현상을 해소하고 포로와 민간억류자 재분류에 따른 분산 수용의 필요성 및 수용소 정책 변화 등에 따라 식수가 풍부한 두 섬에 1952년 건설됐다.

포로수용소 건설 이후 6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유적지가 남아 있으며 그 잔존상태가 양호하지만 비바람 및 침하 등으로 점점 훼손되고 있어 하루빨리 유적에 대한 보존정비가 요구된다.

잔존 유적지뿐만 아니라 이곳은 포로수용소 설치로 소개당한 주민들의 슬픔과 고통도 함께 서려있어 마을공동체와 친화적인 보존을 통해 포로수용소의 역사?평화적 가치를 복원해 나가야할 필요성이 있다.

이에 따라 통영시는 2015년 포로수용소 지표조사와 기록화사업, 2016년 포로수용소 다큐멘터리 등 영상물 제작과 지난해 안내판 설치 및 주민설명회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현재 경상남도 문화재 지정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

관계전문가들은 “추봉도와 용호도에 산재해 있는 유적은 역사적 문화적 학술적 가치가 높아 지방문화재는 물론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기에 충분하며 지금부터라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통영시 관계자는 “한산도(추봉, 용호) 포로수용소 유적을 문화재로 지정해 역사교육의 장으로 보존하고 두 섬의 수려한 자연 경관과 더불어 다크투어리즘 등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허평세기자

 
통영 한산도 포로 수용소 잔존 건물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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