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준혁신도시 망령 또 논란되다니…
경남 준혁신도시 망령 또 논란되다니…
  • 경남일보
  • 승인 2018.10.07 11:35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당이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지방 추가 이전을 추진하자, 창원시가 분산이전을 요구하고 나섰다. 8년전에 지역간 대결이 극심했던 준혁신도시 분산 이전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닌가 우려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공공기관 분산 이전을 요청했다. 허 시장이 언급한 공공기관은 한국국방연구원, 해양환경관리공단,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3곳이다. 기관별 특성을 고려할 때 창원이 가장 적합하다는 논리다. 분산 이전이 현실화될 때 불똥이 튀는 곳은 진주혁신도시다. 진주시는 참여정부 당시 전국 10개 혁신도시와 세종시에 공공기관이 이전했듯이 이번도 혁신도시 이전을 당연시 하고 있다.

준혁신도시는 지난 2005년 10월 김태호 도지사가 혁신도시로 선정된 진주에 9개 기관, 마산 회성동에 주택기능 3개 기관을 이전하겠다고 밝히며 첫 언급됐다. 허 시장이 혁신도시 분산 유치를 추진하면 ‘제2의 준혁신도시’ 논란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당시 김 전 지사는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준혁신도시 추진을 주장했지만 이듬해 열리는 지방선거용이라는 비판도 받았다. 당시 진주와 마산은 준혁신도시 문제로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다. 정부가 일괄이전 방침으로 정하자 김 전 지사는 2007년 6월 27일 준혁신도시를 공식 포기, 일단락됐다.

우리나라 혁신도시는 프랑스의 소피아앙티폴리스가 롤모델이다. 소피아앙티폴리스는 30여년 전 만해도 황무지에 지나지 않았던 지역이 오늘날 일약 세계적 첨단과학도시로 변모됐다. 이 도시는 현재 180여개의 기업에서 약 3만여 명이 일하고 있다. 우리의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이전한 공공기관은 평균 10개 정도로 앞으로 122개가 더 이전해도 20여개에 불과해 규모가 작아 혁신도시로 기능을 할 수 없다.

혁신도시 이전 기업을 분산하자는 준혁신도시 망령이 또 논란이 되는 것은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한 처사다.

창원은 아무리 기계공업이 어렵다 해도 일제강점기 때 진주의 경남도청을 1945년 4월 1일 부산으로 비밀리에 이전했다 지난 83년 7월 부산에서 본래자리 진주로 환원하지 않고 창원으로 이전한 것에 만족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ㅋㅋ 2018-10-08 14:43:08
눈팅하지말고 너나 생각하고나 써

2018-10-08 14:19:21
생각하고 써라 쯧

미친 2018-10-08 09:59:33
진주는 걸핏하면 일제강점기때 도청 뺐겼다 지랄..그만해라 이놈들아 이제 지겹다..서부청사 받았으면 됐지 그리고 경남에 뭐만 하려고하면 무조건 진주..미친 지랄하네 타 시군은 병신이냐? 혁신도시를 줘도 제대로 못쳐먹냐..있는거나 제대로 키워..혁신도시 가져간것만으로 니들은 만족해라..경남에서 항공산업도 키워줄려고하는데..더 욕심부리지말고 타시군은 병신들이 아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