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혁신 가능성 엿본 기회의 시간”
“경남혁신 가능성 엿본 기회의 시간”
  • 정만석
  • 승인 2018.10.0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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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사 취임 100일
 
8일 취임 100일을 맞은 김경수 도지사는 그동안 짧은 기간이었지만 경남이 혁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기회의 시간이라고 했다. 그러나 열악한 재정과 제조업 혁신을 통한 경남경제 활성화를 정부와 함께 추진하지 못한점은 아쉬운점으로 꼽았다.

김 지사는 지난 4일 취임 100일을 앞두고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소회를 밝히고 “지난 100일 동안 보고 듣고 느낀점들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의논해 남은 임기동안 도민들과 함께 풀어나가겠다”며 “완전한 새로운 경남을 위해 4년이 아니라 8년이라도 경남에 올인해 경남을 다시살린 도지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도민과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의 지난 100일의 성과와 아쉬움, 남은 임기 동안의 각오 등을 정리해 본다.

서부경남KTX 정부 재정 추진 성과

김 지사는 지난 7월 1일 취임식을 생략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한 뒤 인수위원회인 ‘새로운 경남위원회’를 구성하고, ‘함께 만드는 새로운 경남’을 도정 비전으로 도정 4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그는 경제·사회·도정혁신이라는 3대 혁신을 중심으로 경남을 하나하나 바꿔나가고 있다. 경제혁신은 김 지사가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다. 경제혁신추진위원회를 신설해 경제전문가인 방문규 전 기획재정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영입하고, 문승욱 전 산업부 산업혁신실장을 경제부지사로 임명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확대와 서부경남KTX(남부내륙철도) 정부 재정사업 추진 등은 김 지사 취임 이후 이룬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법정관리 중인 성동조선해양 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서울투자유치설명회에서 3조원이 넘는 투자 유치, 고성 무인기 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와 패류양식연구센터 건립사업이 선정된 것도 성과다.

기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스마트공장 확대와 관련해서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2000개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체 모집에 들어갔다. 지사 1호 공약인 서부경남KTX는 국토교통부가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고, 올해 안에 재정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목표로 두고 있다. 그는 “스마트공장 확대 등 경남 제조업 혁신이 이제는 정부와 함께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사실상 정부 재정사업으로 확정한 서부경남KTX를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열악한 재정, 사업추진 걸림돌

김 지사는 “경남도정을 추진하려면 가장 중요한 게 재정인데, 그동안 ‘채무 제로’ 과정에서 재정이 너무 허약해 여러 가지 분야에 투자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열악한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출 구조조정과 지방채 발행 등의 복안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세금을 단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고 신규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재정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래도 모자란다면 도민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필요한 재정을 확보하기 위한 지방채 발행 등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정상황이 튼튼해야 다양한 경제정책들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현재로서는 투자를 하기에는 재정자체가 빈약하다. 재정혁신과 지방채 발행 등을 통한 재정이 확보되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지역현안 사업들도 잘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민심 바뀌는 도정운영에 사활

김 지사는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경제·사회·도정혁신에 맞춘 도정 4개년 계획 추진을 위한 제도적·재정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민·관 협력을 통한 ‘스마트 경남’ 구축, 서부경남 항공산업 재도약, 서부경남KTX 조기 착공,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서비스격차 해소 등 현안을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 지사는 “현장이 중요하다. 현장에 있는 도민들의 목소리가 답이라는 생각으로 향후 남은 임기동안 변화하고 혁신하겠다. 도민들이 느끼는 민심이 바뀌는 도정운영에 사활을 걸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만석기자 wood@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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