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이우기 홍보실장, ‘우리말 지킴이’ 선정
경상대 이우기 홍보실장, ‘우리말 지킴이’ 선정
  • 정희성
  • 승인 2018.10.07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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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담쓰담 해온 한글사랑에 ‘엄지척’
경상대학교 이우기 홍보실장(52)이 ‘2018년 우리말 지킴이’로 선정됐다.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은 한글날(10월 9일) 572돌을 앞둔 7일 2018년 한 해 동안 우리말을 지키는 데 힘쓴 ‘우리말 지킴이’를 선정해 발표했다.

우리말 지킴이에는 진주에서 우리말 살리는 운동을 하고 있는 이우기 경상대 홍보실장을 비롯해 김슬옹 한글학자, 신창욱 전 서울 강서구의원, 강병인 한글 멋글씨꾼, 강순예 동시 작가 등 5명이 선정했다. 또 한글 가사로 노래를 불러 전 세계 음악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우리말 노래꾼 방탄소년단을 특별상인 ‘우리말 으뜸 알림이’로 선정했다.

이우기 실장은 “처음에는 그럴 깜냥이 못 된다고 생각해 사양했다”며 “어쨌든 이런 큰 보람을 안겨줘서 고맙다. 예전에 진주 우리말 우리글 살리는 모임과 우리말 살리는 겨레 모임의 편집 일꾼으로 일한 적 있고, 지난해에는 ‘요즘 우리말께서는 안녕하신가요?’라는 책을 낸 것이 눈에 띈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평소에도 우리말과 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잘못된 것을 곧잘 지적해 왔다. 그래서 그런지 미국말이나 일본말을 우리말로 쓰려면 어떻게 바꿔야 하느냐, 맞춤법이나 표준어가 맞느냐 묻는 분이 많다”며 “비록 높은 학위를 받고 깊이 있는 논문을 쓴 적은 없지만 우리말과 글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는 누구 못지않다. 그런 점을 눈여겨 봐주신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이 무척 고맙다. 앞으로 두 눈 부릅뜨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은 “경상대 이우기 홍보실장은 경상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신문사 기자로 활동했고, 지금은 경상대 홍보실장으로 일하면서 고(故) 김수업 경상대 국어교육과 교수를 모시고 진주지역 우리말 우리글 살리는 모임, 우리말 살리는 겨레 모임 회보 편집을 10여 년 동안 했다”며 “그리고 지금은 다음 블로그 ‘글쓰는 삶, 생각하는 삶’이란 곳에 우리말을 살리고 바르게 쓰는 길을 알려주는 글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숲(페이스북)과 트위트 등 누리통신을 통해서도 우리말 살리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요즘 우리말께서는 안녕하신가요?’라는 책을 썼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은 ‘우리말과 글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신념으로 1998년 5월 창립한 시민사회단체로서 1999년부터 해마다 한글날에 우리말 지킴이를 발표해 오고 있다.

정희성기자

 
올해 우리말지킴이로 선정된 경상대 이우기 홍보실장과 그가 지난해 펴낸 ‘요즘 우리말께서는 안녕하신가요?’ 책지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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