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호영의 건강이야기] 자전거로 건강을 지키자
[원호영의 건강이야기] 자전거로 건강을 지키자
  • 경남일보
  • 승인 2018.10.0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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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탑시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졌지만 따사로운 햇살속에 즐겁게 활동하기에는 최적의 날씨를 유지하고 있는 요즘 10월이다.

이 풍요로운 가을의 맛을 느끼면서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타면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운동이 바로 자전거가 아닐까?

심폐지구력의 강화, 칼로리 소모로 인한 지방 및 체중감소 효과 체내 콜레스테롤의 감소, 관절 및 근육의 강화 스트레스 해소와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 이것이 일반적인 자전거의 장점이다.

WHO발표에 따르면 자전거를 지속적으로 1년을 꾸준히 타면 심장병, 성인병, 당뇨, 비만의 발병 가능성이 50%이상 감소한다고 한다. 시간당 소모되는 칼로리량이 자전거가 780cal이고, 달리기 700cal, 수영 300~350cal, 테니스가 300~400cal 정도로 되는 운동과 비교적 칼로리 소모량이 꽤높고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짧은 시간에 몸 전체를 움직여서 집중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성인병 같이 운동부족이나 음식섭취의 부조화에서 오는 만성질환의 예방에는 정말 최적의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유용한 자전거도 그냥 타면 효율이 떨어진다. 자전거를 타기 전에 준비운동과 함께 자전거를 타면서 지켜야할 수칙들과 운동 후 음식관리 등을 잘 지키면서 탄다면 운동효과가 배가 될 것이다. 특히 준비운동 없이 자전거를 타거나 쉬지 않고 오래만 탄다면 엉덩이 부위나 꼬리뼈부위에 강한 통증이 오기 쉽고 전립선염이라든지 낙상 시 올수 있는 골절같은 부상도 주의해야한다. 우선 자전거 타기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허벅지 안쪽 및 바깥쪽 발목, 종아리부위들은 체조동작을 통해 근육등을 최대한 확장시키고, 목 어깨부위도 가볍게 풀고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안장 높이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안장이 높으면 무릎 뒤쪽, 안장이 낮으면 무릎 앞쪽에 통증이 유발된다. 그리고 타면서 꼭 유념해야 할 부분은 자세와 호흡이다. 복부에 항상 긴장감을 주면서 허리하부와 골반부위를 펴는 느낌의 자세를 유지해야한다. 이 자세를 통해 복부의 근육을 강화시키고 허리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좋은 호흡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다. 이 자세에서 달리면서 자연의 좋은 공기를 복식호흡으로 연결시키면 최적의 효과가 나타난다.

또한 시선은 항상 가까운곳 보다는 좀 더 먼곳을 바라보면서 달리면 시야가 넓어지면서 목, 어깨의 피로감도 덜고 사고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자전거 타고 난후의 식단관리도 중요한 요소이다. 과도하게 타고 나면 근 피로감과 함께 갈증이나 체력저하로 폭음, 폭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운동의 효과는 현저하게 저하될 수 밖에 없다. 짧은거리에는 중간에 오미자나 매실차로 마시고 운동 후 치즈나 건포도 같은 음식으로 근육을 탄탄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장거리 전에는 감자, 고구마 등을 섭취하고 주행 전에는 꿀물, 주행 후에는 살고기와 콩 종류 같은 저칼로리 고단백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자전거의 주행원리는 한의학의 원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한방에서 중용이라는 용어를 많이 쓴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간의 위치로 유지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질환에 걸리지 않을려면 균형과 조화가 필요한 중용을 유지해야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다. 자전거도 마찬가지다. 좌, 우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균형을 잘 잡고 좋은 호흡과 편안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건강하고 즐겁게 주행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전거를 타는 것을 인생을 살아가는것에 비유하기도 한다. 균형을 잡기 위해 계속 움직여야 하고, 넘어지지 않게 중심을 잡고 가는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인생 역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똑바로 살아가야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자전거와 인생을 비유한 미국속담을 인용하면서 글을 마무리 한다.

Life is like riding a bicycle. To Keep your balance, you must keep moving.

 

원호영 (진주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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