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소리에 억장 무너지는 서민들
억소리에 억장 무너지는 서민들
  • 경남일보
  • 승인 2018.10.1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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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논설고문)
우리사회에서 집이 주거의 개념이 아니라 지나치게 자산과 투자의 개념이 되자 서민들이 삶의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뛰어오르는 전세값을 대느라 은행빚은 늘어만간다. 한 때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집값에 서민 상당수는 허탈감을 느끼고 있다

▶어느 사람은 앉아서 몇 달 만에 1억 원을 버는데 주당 52시간을 꽉 채워 열심히 일해 봐야 1년에 1000만 원도, 아니 100만 원도 모으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누가 일할 맛이 나겠는가. 심지어는 자고 나면 1000만원씩 오른다는 얘기도 나온다. 몇주 만에 1억원, 한 달 새 3억원 넘게 오른 곳도 있다.

▶국민의 적지 않은 수가 ‘부동산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현재는 지방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내리고 있지만 아직도 더 내려야한다. 집 없는 사람은 과연 집을 사야 하는 가와 언제쯤 팔아야 하는 가에 모두가 고민에 빠져 있다.

▶오죽 했으면 집값이 너무 부담되어서 해외에서 활동하는 인재들이 들어와서 살 수없는 나라다. 공부 잘한 청년보다는 부모 잘 만나 부동산을 물려받는 청년들이 결혼도 잘하고 더 떵떵거리고 사는 사회가 됐다. 몇 달만에 억소리를 들을 정도로 급등했다 몇 달만에 억소리로 값이 떨어졌다는 억소리에 서민들은 억장이 무너지고 있다.
 
이수기(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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