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울, 동남권 현안 함께 풀자
경부울, 동남권 현안 함께 풀자
  • 정만석
  • 승인 2018.10.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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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시도지사 ‘지속가능 상생발전’ 결의문 발표
경남도와 부산시, 울산시 광역단체장들이 취임 100일을 맞아 동남권 신공항 개발 등 동남권 현안 해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김경수 경남지사를 비롯한 오거돈 부산시장과 송철호 울산시장은 10일 오전 부산항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선 7기 출범 100일 부울경 시도지사 토크 콘서트에서 동남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상생발전 결의문을 발표했다.

3개 시도지사는 결의문을 통해 동남권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초광역 경제권으로 육성 발전시켜 국토균형발전을 이루고 나아가 대한민국 번영의 새 시대를 함께 열어나가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결의문에는 6·26 동남권 상생협약문의 후속조치, 신공항 건설 공동대응, 정부의 남북경제협력 사업과 신북방·신남방 정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공동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토대로 동남권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초광역 경제권’으로 육성하는데 3개 시도가 힘을 모으게 된다.

이날 결의문 발표와 함께 열린 ‘부울경 100일의 변화 없었던 길을 만들다’ 주제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선 3개 시도지사들이 100일 동안 펼친 정책에 대해 소회를 밝히고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시민 200여 명도 참가해 시도지사들이 함께 말하는 정책적 방향에 대해 경청했다.

기존의 딱딱한 형식이 아닌 화기애애하고 자유로운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김경수 지사는 “부·울·경 제조업 비중이 전체 산업의 40% 수준에 이른다. 이제 한국도 독일, 일본, 미국처럼 국가주도의 제조업 혁신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경남은 제조업 침체와 실직으로 자영업자가 늘어나면서 경제 전체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스마트공장을 중심으로 기업경쟁력을 높이고 여성, 청년 등 일자리도 점차 늘려 동남권이 제조업을 살리는 데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서부경남KTX와 관련해서는 “민자로 추진하게 되면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현재 정부가 경제적 가치 외에 지역균형개발이라는 가치를 중시해 국토부와 기재부에서도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데에 동의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빠르면 연내 가시적 성과가 있도록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4년 뒤인 2022년에는 동남권이 대한민국의 경제심장으로 다시 뛰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산단 조성과 고도화 시에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교육, 주거를 정부와 함께 지원하는 방안 등 경남형 일자리 사업이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논의 중인 동남권 광역교통청 설립 등을 통해 보다 편리한 동남권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남북교류 사업 추진으로 북한의 광물과 노동력, 그리고 동남권의 제조업과 물류허브로서의 기반을 결합시켜 동남권이 동북아의 경제, 물류의 메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만석기자 wood@gnnews.co.kr

 
김경수 지사와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이 10일 열린 부울경 토크콘서트에서 상생협약서를 체결했다. /사진제공=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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