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100m, 박태건 10초30기록 우승
한국 육상 단거리 간판스타 김국영(27·광주광역시청)이 자신이 보유한 남자 100m 한국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김국영은 14일 전북 익산시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 일반부 100m 결승에서 10초35에 그쳐 10초30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박태건(27·강원도청)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은메달로 김국영은 4년 연속 왕좌 지키기에 실패했다.
200m와 400m 전문인 박태건은 최근 주종목을 100m와 200m로 바꾸고 전국체전 일반부 100m 경기에 처음 도전,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을 잇달아 갈아치우고 금메달까지 따내는 겹경사를 맛봤다.
박태건이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100m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첫 출전을 금빛으로 장식하는 기쁨을 맛봤다.
200m 한국기록(20초40) 보유자인 박태건은 “내일 200m 경기가 있다. 오늘 100m를 뛰지 않았다면 더 좋은 기록이 나올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래도 훈련을 잘해온 만큼 집중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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