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그 이후
축제 그 이후
  • 경남일보
  • 승인 2018.10.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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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옥윤(객원논설위원)
우리들의 가을 축제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시민들의 열렬한 성원 속에 열린 개천예술제와 유등축제는 화려했고 진주시민들의 긍지였다. 그래서 보람차고 뿌듯하다. 돈을 받느니 안받느니로 설왕설래했던 지난날의 시시비비는 부질없는 일이었다. 역시 축제는 부담없이 모든 사람이 즐겨야 제 격이라는 판단이 옳았다.

▶올 가을축제는 몇가지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 개천예술제의 격이 높아져 참가자들이 늘어난 것이 주목할만하다. 유등축제도 종래의 방식을 탈피해야 환다는 결론을 얻었다. 드론의 등장이 그러하고 유등도 다양하고 다이나믹해야 한다는 절실함을 느꼈다.

▶절실한 것은 전총성과 다양한 스토리텔링만이 지속적인 축제로 생존할 수 있다는 결론이었다. 아마도 축제의 뒷끝은 다양한 평가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아픈 의견의 수렴일 것이다. 얼마나 많은 관객이 축제를 즐기고 진주경제에 기여한 효과는 얼마일 것이라는 펑가는 별로 중요하지 않을지 모른다.

▶시민들의 축제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그 것은 축제를 위한 축제가 아니라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느냐 하는 근본적인 문제와 직결된다. 축제기간 동안 시장경제는 오히려 위축된다는 불평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동공화가 가속화되고 잇는 구도심과 그를 살리기 위한 진주성과 연계된 개발계획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부분이다. 축제이후가 중요한 이유이다.
 
변옥윤(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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