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지역에서 올해 생산한 배 13.5t(4200만원 상당)이 경남도내 처음으로 캐나다에 수출길에 올랐다.
16일 진주시에 따르면 이번에 수출된 배는 한국배영농조합법인(대표 김건수)에서 생산한 배로 품종은 신고이다.
캐나다 수출단지는 전국 4곳이 지정돼 있는데 경남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한국배영농조합법인이 지정을 받았다. 생산단지는 문산읍 일원 20농가 19ha이다.
이전까지는 캐나다에 배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과수원 주변 200m 이내 벚나무속 식물을 제거해야 했다. 올해 등록하는 캐나다 수출 과수원부터는 이런 과도한 규제가 없음에도 영농조합법인은 자체적으로 과수원 주변 벚나무를 없애 병해충 검역에 만전을 기했다.
한국배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올해 개화기 저온현상과 하절기 폭염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회원들의 적극적인 품질관리로 전반적인 생육상태가 양호하다”면서 “진주 배는 높은 당도로 해외에서 인기가 높아 작년 40t보다 휠씬 많은 200t 가량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배영농조합법인은 과일분야 전국 최초로 KMF(한국이슬람교중앙회) 할랄인증과 ISO22000, UAE ESMA(아랍에미레이트 표준측량청) 할랄인증 등 국제적으로 품질을 인증 받았다. 국내 최초로 인도 배 수출 선과장을 등록해 오는 11월에 수출할 계획이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16일 진주 문산읍 일원 20농가에서 생산한 배의 캐나다 수출을 앞두고 진주시와 한국배영농조합법인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