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민, 17일 시청서 신공항 간담회
김해시민, 17일 시청서 신공항 간담회
  • 박준언
  • 승인 2018.10.1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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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범시민대책위원회도 발족
김해신공항의 밑그림을 그리는 기본계획용역 최종 결과가 오는 12월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음도시로 전락 위기에 놓인 김해시민들이 뜻을 모아 주무부처인 국토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김해시는 17일 오후 김해시청에서 소음예상지역 통장 주민자치위원장, 시민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하는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용역 중간보고에 따른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국토부가 지난 9월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김해신공항 용역중간 보고에서 발표한 서쪽 40도 V자형 활주로의 문제점과 이에 따른 소음과 안전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김해시가 국토부의 계획을 검토한 결과에 따르면 서쪽 40도 V자형 활주로(3.2km) 비행절차는 김해지역의 항공기 소음피해가 현재 2.0㎢에서 12.2㎢로 6배 이상 늘어나고, 피해주민은 3만 4000가구에 8만 6000여명이 추가로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풍이 불 때 신활주로를 착륙 전용으로 사용할 경우 활주로 6㎞ 지점에 있는 임호산(179m)와 p아파트(145m)와 충돌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소음과 안전문제를 고려해 김해시와 시민단체는 국토부에 여러 차례에 걸쳐 대안으로 남쪽 11자 형(3∼4Km 후방) 및 동쪽 V자 활주로 검토를 요청했지만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김해을)도 이달 초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만난 데 이어 국무총리실 내에 김해신공항 관련 검증위원회를 설치해 줄 것을 건의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주 경남을 방문한 이 총리를 만나려고 했지만 면담 일정이 연기됐다”며 ”이 총리도 검증위 설치엔 원칙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내달 초엔 면담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이러한 가운데 김해지역 시민단체와 시의회, 상의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김해신공항범시민대책위원회가 오는 23일 발족할 예정이다.

박준언기자

 
김해시민들이 지난 4월 김해시청 앞에서 김해신공항 소음과 안전 대책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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