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공항, 만성 적자 재정위기 심각
사천공항, 만성 적자 재정위기 심각
  • 문병기·임명진기자
  • 승인 2018.10.1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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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적자 48억여원…5년 연속 40억대 적자
사천공항이 최근 5년간 만성적인 적자경영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공항공사의 지방공항별 당기순이익 자료에 따르면 사천공항을 비롯한 여수, 울산 등 전국 14개의 지방공항 중 무려 10개의 공항이 적자상태에 놓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김해와 제주 공항 등은 흑자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사천과 울산, 청주, 양양, 여수 등의 나머지 공항은 적자경영이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2017년 기준 흑자를 본 공항은 김포, 김해, 제주, 대구공항 등 단 4곳에 불과했다.

사천공항은 지난 2013년 41억 2800만원 적자를 시작으로 △2014년 41억 900만원 △2015년 44억 2900만원 △2016년 45억 8700만원 △2017년 48억 1300만원으로 매년 40억원대의 만성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적자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2017년의 경우 수익은 6억 1600만원에 그쳤지만 지출비용은 54억 2900만원에 달해 전체 48억 1300만원의 당기순이익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현재 사천공항은 김포 노선과 제주 노선의 2개 노선이 운영중이며 특히 지난해부터 정기적으로 증편 운항중인 제주 노선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천공항처럼 최근 4년 내내 적자를 기록한 공항은 광주와 울산, 양양, 여수, 포항, 군산, 원주, 무안 공항 등으로 이들 공항은 모두 2013년 대비 2017년의 적자 규모가 더욱 커져 경영악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무안공항은 2017년 기준 적자폭이 무려 139억 900만원에 달해 1583억 5700만원의 흑자를 달성한 김포공항과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지방 공항에서 가장 큰 수익을 거둔 공항은 김포공항으로 2017년 기준 1583억 5700만원, 김해공항 1152억 9000만원, 제주공항 981억 1600만원, 대구 72억 300만원 등의 순이다.

지방공항 가운데 대구공항은 2013년 37억 2700만원의 적자에서 꾸준히 순익을 늘려 2016년 흑자경영으로 전환되었으며 지난 2017년에는 무려 72억 300만원의 순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방공항의 경영상태를 지적한 김영진 의원은 “지방공항이 심각한 적자에도 불구하고 공공성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만큼 정부차원의 실효성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고 지방공항 역시 공항활성화를 위해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함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병기·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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