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군수 함께 서부경남 일자리 궁리
시장·군수 함께 서부경남 일자리 궁리
  • 박성민
  • 승인 2018.10.1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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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위원회·경남도 주최 대토론회
▲ 17일 오후 LH진주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경남일자리 대토론회에서 윤상기 하동군수의 발언을 이목희(오른쪽 두번째)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김경수(맨 오른쪽) 도지사가 경청하고 있다.

“취업사다리 만들자” “청년 연령 확대” “사회적 기업 지원 연장” “중장년층 일자리 대책” “코딩 전문교육과 신설”

17일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이하 일자리위원회)와 경남도가 LH 진주본사 대강당에서 개최한 ‘경남 일자리 대토론회’에서 서부경남 시장·군수는 다양한 지역 맞춤형 일자리 정책 제안을 쏟아 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부 내 전담조직 신설과 정부차원의 항공산업 신 로드맵 구성을 건의했다.

조 시장은 “산업부에서 항공산업 관련 주무관이 1명인데 매우 부족한 실정이며 KAI가 미 고등훈련기 수주 사업을 실패하면서 전반적으로 항공산업에 대한 정부의 새로운 로드맵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부분 준공 승인과 부지 일부를 임대단지로 전용을 요청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하동대송산단 국가혁신클러스터 확대지정과 국회에 계류중인 ‘산악관광진흥구역’ 법률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이미 고령사회로 진입한 농촌현실을 지적하며 중장년층 일자리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지역 코딩 전문교육 신설과 경로당 점심도우미 제도 확대를 건의했다. 서 군수는 “지역에 전기차 공장이 있지만 일자리 미스매칭으로 일할 사람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인재육성 차원에서 특성화고등학교에 코딩 전문 교육과를 만드는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농촌에서는 여기 참석자들이 모두 청년회에 해당한다”며 청년일자리사업 대상 연령을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사회적기업이 지원기간 5년이 지나면 문 닫는 곳이 많다”며 지원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이상경 경상대 총장은 “우리 학생들을 잘 봐달라”며 토론자들에게 90도 인사로 시작했다. 이 총장은 중소기업과 대기업 사이 임금격차와 근무환경을 지적하며 ‘취업 사다리’라는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중소기업에 취업한 학생들이 지역 공기업으로 자연스럽게 재취업 할 수 있도록 NCS 면제, 경력 인정 등 또 다른 취업의 길, 취업 사다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더 이상 취업재수생이 늘지 않도로 다양한 제도와 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일자리위원회 관계자는 “각 지자체가 고용노동부 등 관련 사업에 맞는 정부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축해 정책을 제안하면 심사를 통해 정부가 지원하는 정책이 있다”며 “이 같은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자리에서 건의된 사안은 단순한 검토 차원이 아니라 서면으로 정리해 주시면 서면으로 다시 답변 드리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김영기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은 일자리 창출과 도내 랜드마크 건설을 위해 거창승강기밸리 테스트 타워 건설을 경남도와 거창군에 제안했다. 채성진 LH노조위원장은 건설 감리 관련 법률 제도 정비로 인한 일지리 창출과 공공기관 연수원 이전 등을 제안했다.

이날 대토론회는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의 사회로 김경수 경남도지사, 이상경 경상대 총장, 서부경남 시장 군수, 공공기관장 등이 참여해 경남의 일자리 해법을 위한 토론을 진행했다.

박성민기자


17일 오후 LH진주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경남일자리대토론회에서 이목희 대통령직속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의 주재로 김경수 지사, 서부경남 시장, 군수, 이전 공공기관장 등이 참석해 토론회를 열고 있다.
17일 오후 LH진주본사 대강당에서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의 주재로 경남일자리 대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17일 오후 LH진주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경남일자리대토론회에서 이목희 대통령직속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일자리만들기를 다짐하는 세러머니를 하고 있다.
17일 오후 진주시 초전동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남서부권채용박람회에서 이목희(맨 오른쪽)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무림페이퍼 채용부스에서 취업상담중인 장병을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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