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 추진에 택시업계 반발 확산
‘카카오 카풀’ 추진에 택시업계 반발 확산
  • 임명진
  • 승인 2018.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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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오늘 운행중단…경남 일부 상경집회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발하는 전국 택시업계가 18일 ‘운행 중단’을 예고한 가운데, 경남지역에서는 실제로 운행을 멈추는 택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도내에서도 개인, 법인 가릴 것 없이 택시업계의 반발이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다.

김정곤 경남개인택시조합 이사장은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 지역에서 특히 참가 인원이 많아 결의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운행을 중단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지방은 연합회 차원에서 자율에 맡겨 운행중단 사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경남개인택시조합은 도내 마산과 진해 등을 포함한 20개 시·군 지부장들이 함께 상경해 결의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카카오 카풀 서비스가 지방까지 안 내려온다는 보장이 없다. 가뜩이나 어려운 택시업계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며 “도입이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내 121개 법인택시 사업체가 소속돼 있는 경남택시운송사업조합측도 노조와 사측 등의 관계자들이 2대의 버스를 대절해 상경할 예정이다.

현재 경남지역에는 4600여 대의 법인택시가 등록돼 있다.

조합 관계자는 ”갈수록 영업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장을 잠식하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의 도입은 택시업계 생존권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도권 일대의 참여가 높은 것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경남을 비롯한 지방도 예외일 수는 없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사안의 진척 여부에 따라 향후 전국적으로 운행이 중단되는 사태도 배제할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 이사장은 “현재 도내에만 8125대의 개인택시가 운행중이다. 이분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중앙에서 지방 동참을 결정하면 수도권 뿐만 전국적으로 운행 중단 사태가 확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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