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와 산청군이 18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긴밀한 동반자 관계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산청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 체결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 이재근 산청군수, 박성도 진주시의회 의장, 신동복 산청군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양 지자체는 △진양호와 남강 상류지역인 덕천강 생태계 보존과 환경정화활동 △자전거 도로망 연결 △축제·관광분야 교류협력 등 동일생활권으로서 각종 교류활성화를 약속했다.
업무협약에 따르면 덕천강에서 진양호까지 설치된 어도 개·보수를 통해 어류 이동 통로를 확보하고, 진양호 및 덕천강에 번식하고 있는 유해 동식물 퇴치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또 서부경남 주민의 식수원인 진양호 수질개선을 위해 공동으로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하고, 양 지자체의 자전거 도로망(진주 대평면 청동기박물관~산청 대관교 구간)을 연결해 자전거로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양 지자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축제 교류를 비롯해 관광 협력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각각 개최하는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산청한방약초축제를 공동 홍보하고 관광분야 인적·물적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지속적이고 실효성 있는 사업을 발굴·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시와 산청군은 역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늘 같이 하면서도 먼 관계였다”면서 “협약을 계기로 시·군정의 전 분야로 상호협력이 확대돼 타 지역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하자”고 밝혔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서부경남의 중심인 진주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산청군과 한 식구라 불러도 될 만큼 예전부터 많은 인적교류가 이어져 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교류·협력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경복·박철홍기자
18일 산청군청 회의실에서 조규일 진주시장, 이재근 산청군수, 박성도 진주시의회 의장, 신동복 산청군의회 부의장이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