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산업·지방세 양적 상승…기대보단 “글쎄”
인구·산업·지방세 양적 상승…기대보단 “글쎄”
  • 강진성
  • 승인 2018.10.22 1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계로 보는 2000년 이후 혁신도시 진주시의 변화상
경남혁신도시 조성으로 진주는 얼마나 변했을까. 인구, 종사자수, 지방세 수입 등 다방면에서 양적 상승 효과를 가져왔다. 침체기에 있던 진주가 혁신도시로 인해 성장도시로 변모했지만 당초 기대보다는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지방통계청 진주사무소는 진주시 과거와 현재를 알아보기 위해 ‘통계로 보는 2000년 이후 혁신도시 진주시의 변화상’을 발표했다.

통계청은 2000년과 2017년 자료를 토대로 과거와 현재를 비교했다. 혁신도시는 2007년 착공에 이어 2015년 말 기반조성 공사를 마쳤다. LH를 비롯한 11개 공공기관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입주를 완료했다.

인구는 2000년 34만1822명에서 2017년 34만6681명으로 4859명(1.4%) 늘었다. 세대수는 10만6885세대에서 14만2865세대로 증가했다.

진주 인구는 2000년 이후 감소세였다. 2007년은 33만756명으로 최저를 기록했다. 이후 조금씩 늘어나던 인구는 2014년 34만명을 넘어섰다.

인구 증가는 혁신도시 영향이 크다. 2014~2016년 기간 인구증가율은 매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특히 LH가 이전한 2015년 증가율(1.2%)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진주에 근무하는 이전기관 종사자수는 4000명에 이른다.

2000년대 들어 인구가 감소하던 상황에서 진주는 혁신도시가 없었다면 34만명대를 유지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됐다.

세대수는 17년새 3만5980세대가 늘었다. 가구당 인원수는 3.19명에서 2.42명으로 줄었다. 1인가구 증가하는 사회적 현상과 공공기관 단신 이주 영향으로 보인다. 이 기간 1인 가구 비율은 16.5%에서 30.3%로 크게 증가했다.

인구증가와 혁신도시 및 택지조성으로 지가상승률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2000년 1.31%였던 지가변동률은 2017년 3.67%로 상승했다.

산업·경제분야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사업체수는 2000년 2만4667개에서 2016년 2만9074개로 4407개(15.2%) 늘었다. 이 기간 종사자수는 8만9806명에서 13만1027명으로 증가했다.

지역내총생산(GRDP)는 2000년 3조559억원에서 2015년 6조6369억원으로 2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 지방세 징수액은 2000년 1044억원에서 2016년 3721억원으로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진주시는 혁신도시 조성으로 인구, 경제산업 등 양적인 측면에서 증가하긴 했지만 도시를 크게 바꿀만한 변화는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그래픽=박현영기자·자료제공=동남지방통계청 진주사무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