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길의 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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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일보
  • 승인 2018.10.2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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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계의 명품, 레이벤을 개발한 바슈롬 사
 
레이벤 선글라스.

레이벤, 알랭 미클리, 버베리, 불가리, 샤넬, 코우치, DKNY, 돌체 & 가바나, 아르마니, 마이클 코스, 미우미우, 폴 스미스, 오클리, 페르솔, 폴로 랄프 로렌, 프라다, 스쿠데리아 페라리, 티파니 & Co., 토리 버치, 발렌티노, 보그, 베르사체…. 이러한 브랜드나 마크는 유명 패션, 잡화들을 떠올리게 되지만, 공통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글라스 브랜드들이다. 이 유명한 선글라스 브랜드들은 모두가 이탈리아 아니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아이웨어 브랜드들을 디자인하고 제조하여 전 세계 시장에 판매하고 있는 룩소티카(Luxottica) 그룹의 소유이다. 이들 선글라스 브랜드 가운데서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레이벤(ray ban)이다. 레이벤 선글라스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게 된 것은, 역사 속 인물들이나 유명 연예 스타들이 즐겨 착용하였기 때문이다. 예컨대, 맥아더 장군에서부터 존 F. 케네디 대통령, 오드리 헵번, 마이클 잭슨, 톰 크루즈 등이 즐겨 착용하면서 레이벤 선글라스를 더욱 유명하게 만들었다.

특히 오드리 햅번을 비롯하여 마이클 잭슨, 톰 크루즈 등이 레이벤 선글라스를 유명세를 타게 만든 일등공신들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오드리 헵번이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레이벤 선글라스를 착용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떨쳤고, 톰 크루즈 역시, 그의 히트작인 영화 ‘탑 건’ 속에서 그가 늘 착용하는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레이벤의 보잉 선글라스였다. 레이벤(ray ban)은 말 그대로 ‘광선을 차단하다’라는 의미인데, 1936년에 미 공군 조종사들이 태양광으로 인한 눈부심이나 착시 현상, 두통 등으로 사고를 일으키곤 하자, 미 공군에서 광학 전문기업인 바슈롬(Bausch & Lomb)에 태양광선을 차단할 수 있는 특수 안경의 개발을 의뢰하면서 탄생하게 된 시력 보호용 특수 안경이었다. 레이벤 선글라스는 미국 공군들에게만 판매되다가, 일반인에게도 판매가 시작되면서 유명 사회적 인사들이나 연예인들이 앞 다퉈 쓰기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 레이벤은 바슈롬이 1999년에 세계적인 아이웨어 전문 기업인 이탈리아의 룩소티카(Luxottica)에 매각하여 현재 룩소티카 그룹의 주력 브랜드로 바뀌었다.
바슈롬 로고.

레이벤을 처음으로 개발한 바슈롬은 1853년에 독일 이민자인 보슈(John Jacob Bausch)가 뉴욕 주의 로체스터에서 차린 작은 안경원에서 시작 되었다. 사업의 성장을 위해 자금이 필요했던 그는 재력가 친구인 롬(Henry Lomb)에게 사업 자금으로 60 달러를 빌리면서 사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하게 되면 롬은 보슈의 완전한 동업자가 될 것이라고 약속하게 된다. 이후 보슈의 사업은 크게 성장하였고 보슈와 롬은 동업 관계를 구축하게 된다. 초창기 바슈롬은 제조상 고도의 정교함을 요하는 광학 제품뿐 아니라 그 당시 혁신적이었던 고무 안경테를 생산하며 혁신의 역사를 쓰기 시작한다. 1903년까지 바슈롬은 현미경과 망원경에서 부터 빛에 대한 눈의 작용을 적용한 카메라 셔터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에서 특허를 받으며 성장했다.

1900년대에 이르러 바슈롬은 광학 제품에 대한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첫 번째 광학적 품질의 안경을 생산하였고, 1차 세계 대전에서는 군을 위해 획기적인 선글라스를 개발하였으며, 달의 첫 번째 위성사진을 찍은 카메라에 사용된 렌즈를 생산하면서 혁신의 역사를 이어가게 된다. 1971년 바슈롬은 세계 최초로 소프트 콘택트렌즈를 상용화 하였으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눈 관리 제품에 있어서 세계 제일의 기업이라는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바슈롬은 ‘선명한 시야를 통한 더 나은 삶 (Helping you see better to live better)’이라는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전 세계의 많은 단체들의 활동을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면서 세계 선진 기업 시민으로써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매년 세계 수십만 명의 아이들이 한쪽 눈이나 양쪽 눈에 백내장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이들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 소아 백내장 수술 지원 사업을 함께 하고 있다.

/경상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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