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의창구 교통경찰 보강 절실
창원 의창구 교통경찰 보강 절실
  • 이은수
  • 승인 2018.10.22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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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용터널 개통 등 교통수요 폭증…인력은 20년째 제자리걸음
팔용터널 개통 등으로 창원 의창구지역에 교통수요가 폭증하고 있으나 교통경찰 인력은 20년째 제자리 걸음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3일 창원서부경찰서와 의창구 등에 따르면 관내 창원 팔용터널 개통은 28일 낮 12시에 개통한다. 창원 팔용동과 마산 양덕교차로를 잇는 터널로 길이가 3.9km에 이른다. 통행시간은 15분에서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나 터널 개통을 앞두고 마산 양덕교차로는 심각한 교통혼잡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덕교차로의 하루 통행량은 7만대 정도로 예상되며, 주민들은 교차로가 오거리에서 육거리로 늘어나는 만큼 통행량도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팔용동 한 주민은 “신호가 한 번 걸리면 교차로 통과까지 10분 가까이 정체가 될 수 있고 대기시간도 길어질 것이며, 교통혼잡도 문제가 돼 경찰인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팔용터널을 지나면 곧장 39사단 부지와 연결돼 통합 창원시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6100여세대 유니시티 아파트 조성지역에는 스타필드 입점이 거론돼 교통경찰을 늘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의창구 지역에는 팔용터널 외에도 북면 신도시가 인구 4만을 돌파하며 급속히 팽창하고 있으며, 동전산단이 추진돼 현재 경찰인력으로는 신도시 감계나 무동지역 교통수요에 대응하지 못해 북면파출소를 이전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또한 동읍 주남저수지는 최대 철새도래지로 겨울철 인파가 몰려 시민안전을 위해 교통경찰관의 적극적인 배치가 요구된다.

하지만 교통경찰인력은 1999년 개서(開署) 이후 별다른 증원없이 그대로다.

현재 11명의 외근 경찰관들이 3명, 4명, 4명으로 3교대 근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근무자 한명씩 순찰차를 타고 나머지 한명이 교통오토바이를 타고 넓은 지역을 교통관리하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특히 3명이 근무하는 조의 경우 인원 부족으로 오토바이를 타지 못하고 세워두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최근 휴가를 권장하는 분위기 속에 3인조 근무마저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동읍사무소 한 관계자는 “112상황실이나 여성청소년, 사이버 수사대 인력 증원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반면, 교통경찰관은 총정원에 묶여 인력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다보니 적은 경찰인력으로 의창구 넓은 지역 관리에 한계를 보이는 것같다”고 전했다.

이에 경남경찰 한 관계자는 “의창구 교통경찰관이 20명 정도는 돼야 교통통제나 긴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으나 현실을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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