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균형발전의 최우선 과제
국토균형발전의 최우선 과제
  • 경남일보
  • 승인 2018.10.25 13: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가 경기침체와 고용불안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들고 나왔다. 지난 24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국토균형발전 5개년계획이 논의됐다. SOC만큼 고용증대와 경치부양 파급효과가 큰 프로젝트가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는 그동안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공약이자 지역 최대현안인 KTX사업도 포함된다. 이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가 최대의 걸림돌이었다. 우선순위에 밀릴 것을 염려, 전전긍긍해왔고 급기야는 ‘예타면제’라는 카드를 들고 나와 정부를 압박해 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정부는 이 사업에 이미 예타수순에 들어가 있는 사업도 포함된다고 밝혀 KTX사업의 조기실현에 밝은 전망을 던져주고 있다.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에는 도로와 철도, 물류, 관광과 지역개발을 위한 대규모사업이 주류를 이뤄 당연히 지역의 경기가 부양되고 고용도 늘어난다. 특히 경남에 있어 KTX사업은 경제적 논리보다는 제조업의 쇠퇴로 인한 지역경기부양적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시각이 높았다. 경남도 그런 차원에서 ‘예타면제’를 주장해 왔던 터이다.

문제는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편승, 지역마다 현안을 들고 나와 순위경쟁을 벌일 가능성이다. 특히 지역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선거공약을 실현하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 힘겨루기를 한다면 국토균형발전과 경기부양, 고용증대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정부의 의도가 희석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러나 경남의 KTX사업의 조기실현은 절체절명의 과제이다. 다른 지역의 어떤 사업보다 우선추진돼야 할 충분하고 절실한 이유가 있다. 외국의 공업지역이 제조업의 쇠퇴로 쇄락해갈 때 SOC의 확충으로 위기를 극복한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따라서 경남의 KTX사업 조기추진은 국토균형발전 최우선과제로 추진돼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