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발전 앞당길 기회 놓치지 말아야
진주 발전 앞당길 기회 놓치지 말아야
  • 경남일보
  • 승인 2018.10.2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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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상 시민기자
“진정한 국토균형발전의 시작”, “지역의 염원 KTX 이루어내자”, “KTX로 피어나는 서부경남의 미래 발전”

최근 진주지역 곳곳에 “서부경남KTX 조기건설”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들 현수막은 지역 상공계, 시민단체, 정치권, 교육계가 자발적으로 내건 것으로 그만큼 서부경남 KTX(남부내륙철도) 건설을 바라는 진주시민들 열망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동안 동부나 중부경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은 낙후도시 신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진주혁신도시 (시즌1)완성과 진주·사천 항공국가산업단지 선정으로 발전의 호기를 맞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진주 발전을 더욱 앞당길 요소들이 등장했다.

하나는 앞서 언급한 서부경남KTX 건설이며 또 하나는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의 지방 추가 이전이다. 서부경남KTX 건설사업은 지난 50년간 ‘경제성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제자리걸음만 했다. 지난 1966년 11월 김삼선(김천~삼천포) 철도 기공식을 가졌지만 행사로만 그쳤다

번번이 무산됐던 서부경남KTX 건설사업은 지난해 대선과 올해 지방선거를 통해 전환점을 맞았다. 선거에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이 서부경남KTX를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시켰다. 또 올해 6월 지방선거에서는 김경수 도지사가 이 사업을 1호 공약으로 채택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현재 김경수 지사를 비롯해 경남도, 지역 정치권, 서부경남 지자체 등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전제로 KTX 조기 건설을 연일 촉구하고 있다.

또 17일 오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진주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경남일자리대토론회에서는 이목희 부위원장이 “서부경남KTX에 대한 지역 열망을 대통령뿐만 아니라 기획재정부에 직접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서부경남KTX가 침체된 경남 경제를 살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최근 경남일보에 난 특집기사를 보면 서부경남KTX 개통시 혁신도시와 국가산업단지 활성화, 해양레포츠 등 관광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관광객 유입이 늘고 경남 철도서비스가 다양해진다고 보도했다. 진주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서부경남 KTX를 하루 빨리 타보고 싶다.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의 지방 추가 이전도 진주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지난달 4일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당정협의를 통해 적합한 기관을 선정한 뒤 지방으로 이전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전 지역은 전국 혁신도시와 세종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가 밝힌 지방이전 대상 공공기관은 122곳이다. 민주당은 122곳 중 실질적으로 이전해야 할 기관을 분류하는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몇 개가 될 지 모르지만 경남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은 진주혁신도시로 일괄 이전돼야 한다.

진주혁신도시는 11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마쳤지만 파급효과는 예상보다 저조하다. 정주여건도 아직 완성되지 못했다. 공공기관의 혁신도시 추가 이전은 정부가 수 차례 밝힌 ‘혁신도시 시즌2’로 봐야한다.

22일자 경남일보 1면에 진주시의회 한 시의원은 “공공기관의 분산 유치는 13년 전 진주혁신도시로 이전이 계획된 공공기관 일부를 마산으로 분산이전 하겠다는 이른바 ‘준혁신도시’ 논란만 일으킬 뿐이다”고 주장했다. 그 말에 100% 공감한다.

/정구상 시민기자

※본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진주지역의 한 기업이 서부경남 KTX 조기건설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진주 뒤벼리 인근에 내걸어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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