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10년간 외자유치 ‘하위권’
경남도, 10년간 외자유치 ‘하위권’
  • 김응삼
  • 승인 2018.10.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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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3300만불, 17개 시·도 중 13위
지난 2008년부터 올 9월까지 지난 10년 동안 경남도 외자유치는 총 1조5096억 원(13억3300만불)으로 하위권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9월까지 외자유치 실적이 500만불에 불과해 조선업, 자동차, 기계분야 경기 침체로 인한 경남 경제 살리기에 도움이 안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이 25일 코트라로부터 제출받은 ‘각 시도별 외국인 투자도착금 현황’에 따르면 경남은 총 1조5096억원을 투자 받아 전국 17개 시·도 중 1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외국인 투자금 127조5075억 원의 1.18%에 불과하다.

경남도의 외국인 투자유치는 2008년 2억4800만불을 유치해 정점을 찍은 이후 2009년도 1억3200만불, 2010년 7200만불, 2011년 8700만불로 매년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2012년 1억600만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2013년 1억9000만불, 2014년 1억6200만불, 2015년 1억3800만불, 2016년 1억1400만불로 매년 1억달러 이상 외국인 투자 유치가 이뤄졌다. 하지만 지난해 7900만불로 감소했고, 올 9월까지 500만불에 그쳐, 경남도의 외국 투자 유치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국 외국인 투자금 현황에 따르면 수도권인 서울·인천·경기에 투자된 금액이 전체의 70%를 넘는 등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불균형이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17개 시·도별로는 서울이 전체의 47%인 60조236억원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 15조 8210억(12.4%), 인천 14조3668억(11.2%), 울산시 6조9490억(5.44%), 경북 6조7666억(5.30%) 충남 4조5730억 원(3.58%) 순으로 많이 유치했다. 이에 반해 대구광역시 1조9037억(1.49%), 전남 1조5934억(1.24%), 대전광역시 1조5107억(1.18%), 경남 1조5096억(1.18%), 광주시 2163억(0.16%), 세종시 1710억원(0.13%)으로 외국인 투자유치가 저조했다.

송 의원은 “외국인 투자유치는 지역 경제를 평가할 때 매우 중요한 지표로, 수도권에만 투자가 집중되는 것은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지역에도 외국인 투자가 확대될 수 있게 인센티브 강화 등 제도·재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지자체에 맞춤형 투자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지역별 투자 유인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송 의원은 한국세라믹기술원 내부 직원 간의 연봉 및 대우가 현격한 차이를 보여 직급 간 불균형 등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9월 현재 세라믹기술원 근무 직원은 총 390명으로 정규직 직원은 119명, 무기계약직·계약직·연수연구원·학생연구원은 271명으로 전체 근무직 70%가 비정규직 인력이다. 이들의 연봉도 무기계약직은 평균 연봉이 3357만원으로 정규직의 3분의1, 계약직은 평균 연봉 2627만원으로 정구직의 4분의1 수준으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송 의원은 “계약직과 학생 연구원 처우의 사각지대 개선 및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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