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철회 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인사검증
구철회 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인사검증
  • 김순철
  • 승인 2018.10.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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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경제 안정화 버팀목 역할 할 것”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김성갑)는 25일 위원회 회의실에서 도내 출자출연기관 인사검증 대상 중 네 번째인 구철회(60)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임용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실시했다.

“제가 취임하게 되면 시민경제 안정화에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며 “수익성보다는 공공성에 우선을 둘 것”이라는 구 후보자의 직무수행계획을 들은 뒤 의원들로부터 본격적인 자질과 능력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김진부 의원(진주4·한국당)은 “소상공인들로부터 재단의 문턱이 높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며 “서부경남 등 낙후지역 지원 강화할 의향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구 후보자는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김의원의 지적에 동의한 뒤 “본부 설립이나 지점 인력보강, 출장소 설치 등으로 낙후지역을 보강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상열 의원(양산2·민주당)은 재단 재정 건전성 악화에 따른 대책과 출연금 확보계획이 있는지를 검증했다.

구 후보자는 “법정출연금 비율을 올리고 임의출연금을 확보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다”며 “일방적으로 출연금 확보를 부탁하기보다 출연기관에도 도움이 된다는 논리를 갖고 출연금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옥 의원(창원13·민주당)과 한옥문 의원(양산1·한국당)이 구체적인 출연금 확보 계획을 묻자, 구 후보자는 “내년에 예상되는 적자 규모를 고려하면 연간 200억원 정도 출연금을 확보해야 할 것 같다”며 “경남도 협조가 많이 필요하며, 금융기관에서 더 많은 출연을 끌어내고 시·군에서 보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류경완의원(남해·민주당)은 “직무수행 계획을 보니 창업기업 지원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 제조업 르네상스를 구현하겠다고 했는데, 이런 사업들이 부합한지, 인기성 사업이라는 지적이 있다”며 꼬집었다.

강근식 의원(통영2·한국당)은 “소상공인들에게 단순 지원보다 고기잡는 법도 가르쳐야 한다”며 “컨설팅하는 위원회를 만들 의향이 없느냐”고 주문했다.

구 후보자는 “현재 활용 가능한 컨설턴터는 20여 명이 있다. 취임한다면 실질적인 어드바이스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검증한 뒤 위원회 신설도 고려하겠다”고 답변했다.

원성일 의원(창원5·민주당)은 “홍보 부족으로 신용보증재단의 역할 및 제도를 모른다”며 홍보 강화를 주문하는한편 안정적인 출연금 확보 방안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보은인사 및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논란도 제기됐다.

한옥문의원은 “김경수 도지사 후보 캠프에서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은 것은 개인의 능력은 차치하고, 이는 낙하산 인사가 아니냐”고 따졌다.

이어 “후보자는 소득주도 성장이 장기적으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소상공인들이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이런 소듣주도 성장이 검증된 정책도 아니고 부작용이 많은데 구후보의 소신은 너무 정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구 후보자는 “구 후보자는 “당시 지인 소개로 한 달 보름 정도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지만 김 지사와 개인적인 인연은 없다”며 “정상적인 경쟁절차를 거쳐 재단 이사장 후보가 됐다”고 반박했다.

마산상업고와 방송통신대를 졸업한 구 후보자는 경남은행 업무지원본부장, 경남은행 부행장보, 부산솔로몬저축은행 대표이사, 주식회사 비앤씨에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도의회는 오는 31일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와 내달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계속한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구철회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자가 도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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