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안전한 김해신공항 만들자’
‘24시간 안전한 김해신공항 만들자’
  • 박준언
  • 승인 2018.10.28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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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교수·전문가, 29일 성명서
김해신공항 항공기 소음과 안전대책을 요구하는 ‘김해신공항시민대책위원회’가 지난 23일 김해에서 출범한데 이어 부산에서도 교수 등 전문가들이 안전한 신공항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29일 발표한다.

‘24시간 안전한 신공항촉구교수회의’(약칭 신공항교수회의)는 29일 개최되는 정기총회에서 김해신공항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24시간 안전한 공항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성명서를 채택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신공항교수회의는 지난해 10월 16일 창립됐으며 부산지역 대학 교수와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교수회는 성명서를 통해 ‘국토부 기본계획의 문제점’과 ‘부울경 동남권 실무검증단의 한계’, ‘신공항에 대처하는 부산시의 미온적 태도’, ‘동남권 주민들의 서명운동’ 등을 주장할 계획이다.

성명서에는 지난 2016년 6월 결정된 김해신공항은 입지선정과정의 자의성은 물론 소음과 안전문제, 고도제한에 따른 김해시민들의 재산상 손해 등이 발생하는 만큼 ‘신공항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지난 9월 6일 국토부가 개최한 기본계획 중간보고에 부울경이 문제점으로 제시한 소음, 안전, 확장성 등에 대한 대책이 빠졌다는 것과 장애물제한표면에 저촉되는 장애물을 존치한채 활주로를 신설(3200m)하겠다는 계획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교수회는 성명서에서 “부울경이 총리실에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설치 방안이 협의 중이지만 신공항의 목표가 무엇이며, 구체적인 검증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는 빠져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 교수회는 부산시에 대해서도 “강서구에서 소음피해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부울경 검증단에만 의존하고 있어 시민들은 부산시의 신공항 정책을 명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수회는 “신공항의 목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바와 같이 ‘동남권의 관문공항으로서 인천공항 재난 시 대체가능한 규모와 위상’을 지닌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공항이 돼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활주로 길이도 대형화물기 이착륙이 가능한 3500m 이상 돼야 하며, 김해시가 겪게 될 소음피해와 재산가치 하락 등 모든 사회적 비용도 신공항 건설비에 포함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수회는 동남권 주민들과 공공부문이 일치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100만명 서명운동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시민단체와 부산시 등 동남권 당국과 언론이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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