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쿼터는 국내 선수들만 뛴다
2쿼터는 국내 선수들만 뛴다
  • 연합뉴스
  • 승인 2018.10.2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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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새시즌 규정 변화
내달 3일 막이 오르는 우리은행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는 예년엔 흔히 볼 수 없던 장면을 볼 수 있게 된다.

2쿼터 10분 동안엔 국내 선수들만 코트에서 뛰게 되는 것이다.

지난 시즌까지는 팀당 2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었고 1, 2, 4쿼터엔 1명씩, 3쿼터엔 2명 모두 출전시킬 수 있었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팀당 외국인 선수 숫자가 1명으로 줄고, 그나마도 2쿼터엔 출전시킬 수가 없게 된다.

개막을 앞두고 2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6개 구단 감독들은 이러한 외국인 선수 제도 변화가 새 시즌 여자 프로농구 판도에 작지 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는 어떤 외국인 선수를 뽑느냐가 구단의 한 시즌 농사를 좌우할 정도로 큰 영향을 미쳤지만 이제부터는 국내 선수들의 역할과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임근배 용인 삼성생명 감독은 “2쿼터에 국내 선수만 뛰는 것이 변수가 될 것 같다”고 했고 신기성 인천 신한은행 감독도 “국내 선수 역할의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덕수 청주 KB스타즈 감독도 “국내 선수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며 “외국인 선수가 체력적으로 힘들 때 국내 선수의 역할이 팀의 승부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환우 부천 KEB하나은행 감독은 “초반에 외국인 선수가 국내 선수들과 시너지를 일으키는 상황을 시작으로 국내 선수만 뛰는 2쿼터에 어떤 모습이 되는지 그런 부분이 관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일 OK저축은행 감독은 “전반을 어떻게 끝내는지가 중요한데 국내 선수들만 뛰는 2쿼터가 앞으로 더 재밌어지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박지수라는 걸출한 국내 선수를 보유한 KB가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것도 이러한 제도 변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1명뿐인 외국인 선수의 관리도 더 중요해졌다.

지난 6월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KEB하나은행이 전체 1순위로 샤이엔 파커를 영입했고, OK저축은행은 지난해 KB에서 뛴 다마리스 단타스, KB는 신한은행에서 뛴 카일라 쏜튼을 각각 지명했다.

삼성생명은 티아나 하킨스(12월 14일까지는 아이샤 서덜랜드), 신한은행은 쉐키나 스트릭렌, 우리은행은 크리스탈 토마스와 함께 새 시즌을 맞는다.

신기성 감독은 “외국인 선수의 체력이나 파울, 부상이 영향을 크게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도 “외국인 선수의 체력이나 부상이 걱정된다”며 “이를 잘 조절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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