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악양생태공원 핑크뮬리 '대박'
함안악양생태공원 핑크뮬리 '대박'
  • 여선동
  • 승인 2018.10.2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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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 타고 누적 관광객 7만여명

가을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핑크뮬리가 만개한 함안 악양생태공원에는 몰려드는 방문인파로 새로운 관광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군에는 이달 초부터 시작해 SNS와 블로거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한 달 만에 1만5000여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갔다.

군에 따르면 악양생태공원 조성부지 26만5307㎡에 핑크뮬리 면적4611㎡에 5만그루를 식재했다.

핑크뮬리를 볼 수 있는 곳은 제주도를 비롯해 인근에는 경주, 밀양 등 전국에서 몇 안 되는데다 악양생태공원은 식재면적이 넓고 가을의 전령인 코스모스 군락지와 함께 생태 탐방로가 어우러져 편안한 쉄터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런 핑크뮬리는 꽃이 잔잔하고 은은한 느낌속에 편안한 유혹속에 30일 현재 6만9055명의 누적 관광객이 인생샷을 남기고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핑크뮬리가 처음 우리나라에 모습을 나타낸 지 4년, 전국에 총 11만4575㎡의 면적에 식재됐다. 축구장 7140㎡의 넓이로 환산하면 약 15.5개 크기다. 총 식재 수는 152만 20그루이다. 핑크뮬리는 우리식 이름은 분홍쥐꼬리새이다. 꽃 이삭이 쥐꼬리를 닮은 풀이란 뜻에서 이름을 붙여졌다.

겉모습이 예쁜 핑크뮬리지만 생명력은 억척스럽다. 대체로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좋은 곳에서 잘 자라고 가뭄에도 강해 척박한 토양에서도 쉽게 시들지 않은 특징이 있고 또 병해충에도 강하고 그늘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다.

하지만 군은 예측된 문제점으로 지적된 공원 진입로가 1차선으로 협소하고 주차장이 부족해 주말에는 도로에서 몇 시간을 차에서 기다리는 불편을 초례해 관광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군은 급기야 지난 13일부터 셔틀버스 4대를 투입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임시운행해 방문객들의 편의 제공에 나섰다.

이밖에도 방문객들의 음료와 커피점 등 편의 시설이 전무해 푸드트럭자를 공모했으나 포기서를 내 할 수 없이 악양곳간과 함안불빵, 그리고 일반영업자들이 판매영업을 하고 있는 실정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가야읍 이모(54·여)씨는 “핑크뮬리가 악양둑방의 자연과 악양루 석양이 어우러지면서 더 없는 가을풍경에 멋진 곳이다. 그러나 공원 진입로가 한곳 뿐인데다 1차선도로에 교체 통행이 되지 않고 장시간 도로에서 대기하고 또 편의시설이 너무 빈약하고 어린이들이 먹을 수 있는 매점하나 없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악양생태공원은 함안군 대산면 서촌리 1418번지에 조성된 자연친화형 근린공원으로 2017년 준공했다. 전체 면적은 26만5307㎡에 방문자센터와 보행로 , 치유의 숲길, 생태연못, 전망데크와 팔각정, 처녀뱃사공 조각마당, 메타쉐콰이어숲, 숲속쉼터, 어린이놀이터 등이 들어서 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함안 생태공원에 조성된 핑크뮬리가 만개해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함안 악양생태공원 핑크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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