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옻칠미술관 김미옥 개인전
통영옻칠미술관 김미옥 개인전
  • 허평세
  • 승인 2018.10.27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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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25일까지 통영옻칠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초대전으로 김미옥 작가 개인전이 열려 작품 18점을 선보인다.

지난 2006년 나전칠기의 고장 통영에 건립된 통영옻칠미술관은 전통 나전칠기의 복원과 현대화와 옻칠·나전으로 표현하는 현대옻칠회화 인재 양성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통영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술작가를 우선으로 창의교육을 실시해 왔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김미옥 작가는 옻칠회화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수묵화에 전념했다. 옻칠회화로 전이한 그의 작품에서는 전통의 계승을 창조의 원리로 삼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옻칠회화가 갖고 있는 본질적인 문제에 집중한 작가의 작품세계가 작품 한 점 한 점에서 나타나고 있다.

수묵화는 종이에다 그리지만 옻칠회화는 옻칠목태캔버스에 그린다. 이와 같은 재료적인 차이는 그 결과물에서도 당연히 다르기 마련이다. 김미옥 작가는 이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옻칠회화를 시작하면서 수묵화에서 익힌 기법을 적극적으로 적용했다. 무엇보다도 옻칠이라는 재료가 가지고 있는 물성을 이해하고 기법을 익히는 과정에서 옻칠 특유의 물리적인 특성을 숙지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미술관 측은 “이번 전시는 10여 년의 시간동안 옻칠회화의 바탕이 되는 전통 기법을 익히는 것만으로도 적지 않은 시간을 인내로 극복한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면서 “창의적이고 독특한 화법을 담은 김미옥 작가의 작품 감상은 옻칠예술의 현주소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허평세기자



 
김미옥 作 ‘항구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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