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룡터널 개통식 연기…"집단행동 자제해달라"
팔룡터널 개통식 연기…"집단행동 자제해달라"
  • 이은수
  • 승인 2018.10.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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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덕2동 자생단체장들, 주민 집단행동 자제 촉구
팔룡터널은 개통됐으나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개통식이 연기된 가운데, 마산회원구 양덕2동 자생단체장들이 주민들의 집단행동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최찬식 양덕2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한 통장협의회장, 120생활민원봉사대장, 자유총연맹회장 등 양덕2동 11개 자생단체 회장들은 29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양덕2동 주민들은 약간의 불편함이 있더라도 양덕2동의 발전을 위해 집단행동을 자제할 것”을 주장했다.

이들은 “양덕2동과 팔룡동을 잇는 팔룡터널은 개통으로 구 마산과 구 창원의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는 대통합의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교통신호 체계, 우회도로 개설 등에 대한 주민들의 집단행동으로 개통식마저 연기되고 말았다”며 “공사기간과 많은 예산(10년간 1687억원 투입)을 들인 상황에서 개통식조차 할 수 없는 사유가 양덕2동 주민들 때문이라면 창원시에서 급부상하며 발전하는 양덕2동이 입게될 심각한 대외 이미지 손실과 이에 따른 도의적 책임 역시 주민들의 몫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팔룡터널이 창원의 새로운 희망의 씨앗이 돼야 한다. 구 마산과 구 창원간 화합의 새시대를 여는 통합의 마중물이면서 상생의 상징물로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팔용터널 개통을 환영한다”며 “창원시와 의회는 양덕2동 주민들의 민원 해소를 위해 적극 중재에 나설 것과 함께 양덕2동 주민들은 약간의 불편함이 있더라도 양덕2동 발전을 위해 집단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마산양덕동 메트로 2차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18일이후 팔용터널 개통에 따른 주민불편 대책마련을 촉구하며 집회를 수차례 가졌으며, 이보다 앞서 지난 15일부터 정우맨션 및 대림아파트, 주택가 주민들이 포함된 양덕2동 15통 주민들이 팔룡터널 개통에 따른 마을 입구 진출 신호등이 없어졌다며 집회를 계속했다. 이에 창원시는 주민들의 민원을 받아들여 애초에 5개 구간(지역)에 신호를 주려던 것을 1개 더 늘여 6개 지역으로 바꿔 지난 28일 낮 팔룡터널을 개통했다. 하지만 개통후 출퇴근 시간 등에 팔룡터널 창원지역보다 마산지역 교통이 더 혼잡하자 교차로 신호를 주는 숫자를 하나 줄여 5곳으로 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당국에서 대책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또 교차로 이용 3가지 민원에 대해 마을별로 입장이 조금씩 달라 해결책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신호주기는 차가 많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 180초, 출·퇴근 시간 외 교통량이 있는 시간에 160초, 그 외 시간대에는 140초로 알려졌다. 경찰은 횡단보도 보행 시간·평일 교통량 등을 지켜본 뒤 교통신호 시간을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팔룡터널은 창원시 마산회원구와 의창구를 직접 연결하는 민자 도로로 주목받고 있으며, 팔룡산을 관통하는 이 터널 이용요금은 소형차 기준 900원, 중형차 1400원, 대형차 1800원이다. 이달 31일까지는 통행료가 무료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최찬식 양덕2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한 통장협의회장, 120생활민원봉사대장, 자유총연맹회장 등 양덕2동 11개 자생단체 회장들은 29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양덕2동 주민들은 약간의 불편함이 있더라도 양덕2동의 발전을 위해 집단행동을 자체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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