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0월수출 작년비 22.7%증가 발표에 대조
올해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6000억달러 돌파를 앞두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창원지역 기업의 수출실적은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는 1일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자료를 바탕으로 ‘2018년 3분기 창원 수출입동향’을 조사·분석한 결과, 자동차부품 등의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3분기 수출이 38억4391만 달러에 그쳤다고 밝혔다.
창원상의 자료에 따르면 창원지역 기업 수출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줄었다. 수입은 13억6595만 달러이며 무역수지 흑자액은 21.1% 감소한 24억 7796만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철강제품(+12.2%), 산업기계(+10.3%), 수송기계(조선제외)(+1.5%)가 증가세를 보인 반면 조선(-67.7%), 가정용전자제품(-46.1%), 전기기기(-44.7%), 기초산업기계(-13.0%)등 대부분의 산업에서 수출 감소를 보였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수출이 감소했으며, 특히 중국을 필두로 한 아시아 지역 수출의 감소폭이 컸다”며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른바 무역전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에 따른 세계 교역량 위축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와대조적으로 정부가 발표한 전체 수출동향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10월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549억7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역대 2위 기록이다. 월별 수출은 지난 5월부터 6개월 연속, 올해 총 7번이나 500억달러를 넘어섰다. 추석 연휴 영향으로 9월 수출이 8.2% 감소했지만, 10월에 바로 반등했다.
산업부는 수출 증가 요인으로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 국제유가 및 주력제품 단가 상승 등을 꼽았다.
1∼10월 누적 수출은 작년 대비 6.4% 증가한 5053억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사상 첫 연간 6000억달러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산업부는 예상했다.
10월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13대 주력품목 중 석유제품(75.5%), 일반기계(51.7%), 석유화학(42.9%), 차부품(36.9%), 자동차(35.7%), 섬유(30.4%), 반도체(22.2%), 철강(22.2%), 가전(5.6%), 컴퓨터(3.4%) 10개 수출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세와 유가 상승에 따른 주력품목 단가 상승세 지속 등이 우리 수출에 우호적 여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미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 전망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신흥국 경기 둔화 가능성 등 하방 요인이 있다고 밝혔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는 1일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자료를 바탕으로 ‘2018년 3분기 창원 수출입동향’을 조사·분석한 결과, 자동차부품 등의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3분기 수출이 38억4391만 달러에 그쳤다고 밝혔다.
창원상의 자료에 따르면 창원지역 기업 수출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줄었다. 수입은 13억6595만 달러이며 무역수지 흑자액은 21.1% 감소한 24억 7796만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철강제품(+12.2%), 산업기계(+10.3%), 수송기계(조선제외)(+1.5%)가 증가세를 보인 반면 조선(-67.7%), 가정용전자제품(-46.1%), 전기기기(-44.7%), 기초산업기계(-13.0%)등 대부분의 산업에서 수출 감소를 보였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수출이 감소했으며, 특히 중국을 필두로 한 아시아 지역 수출의 감소폭이 컸다”며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른바 무역전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에 따른 세계 교역량 위축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와대조적으로 정부가 발표한 전체 수출동향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10월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549억7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역대 2위 기록이다. 월별 수출은 지난 5월부터 6개월 연속, 올해 총 7번이나 500억달러를 넘어섰다. 추석 연휴 영향으로 9월 수출이 8.2% 감소했지만, 10월에 바로 반등했다.
1∼10월 누적 수출은 작년 대비 6.4% 증가한 5053억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사상 첫 연간 6000억달러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산업부는 예상했다.
10월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13대 주력품목 중 석유제품(75.5%), 일반기계(51.7%), 석유화학(42.9%), 차부품(36.9%), 자동차(35.7%), 섬유(30.4%), 반도체(22.2%), 철강(22.2%), 가전(5.6%), 컴퓨터(3.4%) 10개 수출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세와 유가 상승에 따른 주력품목 단가 상승세 지속 등이 우리 수출에 우호적 여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미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 전망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신흥국 경기 둔화 가능성 등 하방 요인이 있다고 밝혔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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