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회의 국외연수
고성군의회의 국외연수
  • 김철수
  • 승인 2018.11.0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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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기자
김철수기자
현재 고성군의원과 집행부 공무원, 의회사무과 직원 등 16명이 오는 7일까지 독일, 스웨덴 등으로 국외연수 중이다. 이번 연수를 앞두고 군민들로부터 ‘외유성 연수’란 비난이 쏟아지자 지난달 18일 고성군의회가 기자회견을 자처하며 해명에 나선 바 있다.

이날 고성군의회 회의실에서 이용재 총무위원장을 비롯한 초선의원 7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국외연수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용재 총무위원장은 “고성군의회 국외연수와 관련하여 군민들께 걱정과 염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지난 10월 29일부터 오는 11월 7일까지 예정된 유럽지역 국외연수가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바와 같이 군민들이 우려하는 단순 외유성 여행이 아니라고 적극 해명했다.

특히 독일과 북유럽으로 국외 연수지로 결정한 것은 도시재생, 친환경 그리고 복지 분야의 선진정책을 정확히 이해하고 고성군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다양한 복지 분야에 접목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무원 과다 동행부분에 대해서는 당초 군의원 11명 가운데 10명과 의회사무과 직원 7명, 집행부 공무원 3명 등 20명이었지만 공무원 과다 동행에 대한 비판 여론을 겸허히 받아들여 의회사무과 직원 7명에서 4명을 줄여 3명만 동행하기로 했다.

당초 독일 BMW 본사·메르세데스 벤츠사, 덴마크 아말리엔보르궁전,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미술관, 스웨덴 스톡홀름 왕국 방문 등의 일정은 고성군 도시재생과 관련성이 적어 외유성 연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용재 총무위원장은 “이번 국외연수는 공부하는 의회, 의원 역량 강화를 통해 지역현안을 해결하는 정책대안 제시 및 집행부에 건전한 비판과 견제로 지역발전을 이끌어 가는 의회가 되겠다”고 강조했었다.

하지만 많은 군민들은 “의원의 신분이라면 연수에 앞서 관련 지식을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고, 또한 학습 차 가려면 해당 의원들만 가면 될 것을 떼를 지어 가는 모습들이 군민을 봉으로 여기는 오만한 작태”라는 비난의 목소리를 의원들은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김철수기자 chul@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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