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제주 제물로 리그 2위 복귀
경남FC, 제주 제물로 리그 2위 복귀
  • 최창민
  • 승인 2018.11.04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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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가 제주 유나이티드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고 리그 2위로 복귀했다.

경남은 3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제주에 1-0으로 승리했다.

지난주 울산 현대에 아쉽게 패하며 2위 자리를 내줬던 경남은 이날 승리로 17승 10무 8패 (승점 61)를 기록, 일주일 만에 다시 울산(승점 59)을 3위로 밀어냈다.

반면 오랜 무승 행진에서 벗어나 최근 4연승을 이어가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뒷심을 발휘하던 제주는 이날 패배로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경남은 이날 체력적인 부담때문인지 시종일관 제주에 밀리는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일찌감치 나온 선제골이자 행운의 결승 골은 경남의 차지였다.

전반 19분, 경남 네게바가 왼쪽에서 골대 정면에 있는 말컹을 보고 찔러준 공이 제주 수비수 이광선의 발에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어이없는 자책골을 허용한 제주는 이후에도 공격을 주도했지만 경남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제주는 전반 막판에 절호의 페널티킥 찬스도 맞았으나 찌아구가 찬 공은 경남 골키퍼 손정현의 품에 그대로 안겼다.

후반에도 제주의 여러 차례 슈팅은 골대를 외면했다. 경남 에이스 말컹이 후반 21분 부상으로 교체돼 나가기도 했으나 제주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날 제주의 슈팅은 15개, 유효슈팅은 6개였고, 경남은 유효슈팅 없이 후반에만 슈팅 4개를 기록했다.

경남은 유효슈팅 한 차례도 없이 승리를 거머쥐는 행운을 만끽했다. 경남은 오는 10일 포항을 창원으로 불러들인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3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5라운드’ 경남FC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전반 19분 제주 자책골이 터지자 경남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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