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터뷰] 정영철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장
[경제인터뷰] 정영철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장
  • 박성민
  • 승인 2018.10.24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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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바이오전문 클러스터 만들어야죠”
 
▲ 정영철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장이 바이오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부경남 바이오산업을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이 이끌어 가야 합니다.”

취임 한 달을 넘긴 정영철(58)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장의 전화가 쉴 새없이 울렸다.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의 활기를 불어넣고 입주기업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정 원장은 진흥원의 입주기업들이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바이오기업 중 ‘스타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상장이 되는 스타기업의 요건은 핵심기술과 소재의 독창성이다. 성공사례로 꼽히는 제2의 아미코젠과 같은 스타기업이 나와야 한다”며 “결국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해 진주경제 활성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이처럼 유망 라이징 스타기업 집중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3년간 10개사를 신규 육성하기 위해 기업지원팀을 확대 재편하고 지속가능하고 종합적인 기업지원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 원장은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입주기업들과 1대 1일 면담을 통해 기업의 애로점 파악에 주력했다. 입주기업들은 우수한 제품성과 연구능력을 갖췄지만 유통과 마케팅,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 원장은 “유통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오프라인이 점점 사라지고 온라인에서도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다”며 “진흥원도 유통 판매를 지원하는 부분이 있다. 이를 통해 기업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 아직 희망이 있다. 서부경남 바이오 산업을 진흥원이 중심이 되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입주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라도 진흥원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다양한 연구개발 활성화로 재정 자립화를 실현하고 자체 사업화 아이템 개발로 기업에 활력소를 공급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정 원장은 “정원 22명인 조직에 5~6명 정도 부족한 상황이다. 분야별로 인력풀을 구축하고 외부연구 용역 유치 및 대폭 확충해야 한다”며 “진흥원의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타 연구소에 비해 낮은 직원들 복리증진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진주바이오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 2산업단지 구축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들이 성장해서 공장을 짓고 싶어도 현재 바이오산업단지에는 빈 곳이 없다. 이곳에 집적화된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며 “경상대·과기대 등 농생명 부분에 인력풀을 가진 진주는 바이오산업이 클수 있는 소재와 환경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기업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원하고 진흥원을 구심점으로 지자체, 산하기관 등 협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진흥원 내 기업끼리 소통을 원활히 하고 원스톱 통합지원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그는 “제품을 홈쇼핑에 판매한다면 그에 맞는 포장디장인이 필요하고 중국에 판매한다면 현지 시장에 통하는 포장디자인이 필요하다”며 “진흥원에서는 이같은 사업을 지원하는 패스트트랙 디자인 지원 사업을 확보해야 한다. 이것이 실제 기업인들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단기성과를 내는데 힘든 분야가 바이오분야다. 앞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초체력을 탄탄하게 다질 계획이다. 이후 바이오 기업 중 상장 회사가 생기고 선순화 구조 구축 기업에게 도움이 되는 일은 무슨 일이든 할 생각”이라며 “진주바이오산업을 전국 최고수준으로 육성하고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로드맵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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