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이진 대표 ‘해양수산 신지식인’ 선정
박이진 대표 ‘해양수산 신지식인’ 선정
  • 최두열
  • 승인 2018.11.0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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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이용 참숭어 면역력 증강
▲ 박이진 하동녹차참숭어조합 대표
박이진 하동녹차참숭어조합법인 대표가 하동녹차 참숭어 양식방법 개선 및 저변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의 해양수산 신지식인에 올랐다.

박이진 대표가 올해의 해양수산 신지식인에 선정된 것은 2014년 추호진 (주)정옥 대표에 이어 하동에서 두 번째다.

5일 하동군에 따르면 박이진 대표는 해양수산부가 선정하는 ‘2018 해양수산 신지식인’ 5인에 포함돼 지난달 3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2회 해양수산인재 육성의 날’ 행사에서 신지식인 인증서를 받았다.

해양수산 신지식인은 창의적 발상, 신기술 도입, 업무방식의 혁신 등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해양·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한 해양수산인으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21명이 선정됐다.

박이진 대표는 참숭어 양식방법 개선과 저변확대 방안에 대한 연구 및 노력으로 올해 해양수산 신지식인에 올랐다. 하동에서는 추호진 (주)정옥 대표가 처음으로 해양수산 신지식인에 선정된 바 있다.

박이진 대표는 고수온 및 질병에 노출돼 있는 숭어의 폐사를 줄이기 위해 품질이 우수한 하동 녹차를 이용해 숭어의 면역력을 증강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건조녹차에는 카로틴·비타민E·식이섬유 외에 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폴리페놀 성분이 있어 혈전·동맥경화를 억제하고 활성산소를 감소시키며 체내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이에 박 대표는 녹차가 참숭어의 체내 면역력을 높이고 병원성 세균이나 곰팡이 등에 대한 저항력을 증강시킬 것으로 보고 하동녹차연구소·하동수협 등과 연계해 녹차분말을 혼합한 녹차사료를 만들어 금남면 가두리 양식장의 참숭어 6만마리에 수개월간 투입했다.

그 결과 녹차사료를 먹은 참숭어가 기존의 참숭어에 비해 탄성력과 최대응력이 높고 세균에 대한 저항력도 증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하동녹차참숭어 축제기간 중 일반인 1059명을 대상으로 눈가림 시식회 시험을 한 결과 70%인 729명이 육질과 맛이 일반 참숭어보다 좋다고 평가해 그 효과가 입증됐다.

군 관계자는 “박이진 대표가 해양수산 신지식인에 선정된 것은 그동안 고품질의 하동녹차참숭어 개발을 위한 연구와 노력의 결실”이라며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처한 어업인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두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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