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페인 방산군수공동위, KAI 호재 되나
한·스페인 방산군수공동위, KAI 호재 되나
  • 문병기
  • 승인 2018.11.05 17: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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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기 ‘맞거래’ 두고 개최 조율 중
한국 훈련기와 스페인 수송기간 맞거래가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미공군고등훈련기교체사업(APT) 수주 실패 등 연이은 악재에 직면해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도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한국-스페인 방산군수공동위원회 회의를 마드리드에서 이르면 이달 중순께 개최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아직 의제에 대해서는 확정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이번 주께 일정과 개략적인 의제가 정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올해 양국 방산군수공동위가 열리면 항공기 수출 문제가 다뤄질 수 있는데 군과 방산업계는 스페인 측의 수송기와 한국 훈련기의 ‘스와프 딜(맞교환거래)’ 문제가 의제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스페인 측은 자국산 A-400M 수송기 4~6대를 판매하고, KAI가 만든 KT-1 기본훈련기 30여 대와 T-50 고등훈련기 20여 대를 구매하는 교환거래 방안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페인 국방부 인사가 지난 7월 영국 판보로 국제에어쇼 행사장에서 한국 방위사업청 인사를 만나 ‘스와프 딜’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면서 “스페인 측은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거래가 성사된다면 한국은 유럽에 항공기를 수출하는 국가의 대열에 끼게 된다. KAI가 만든 KT-1과 T-50 등이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지로 수출길은 올랐지만 아직까지 유럽시장을 공략하진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KAI가 심혈을 기울인 APT사업의 수주전에거 고배를 마시는 등 여러 가지 악재들이 겹쳐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KAI가 생산한 훈련기와 스페인 수송기의 맞거래 가능성 소식에 KAI주식은 모처럼 강세로 돌아섰다. 5일 KAI주는전 거래일보다 2.91% 오른 3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스페인 방산군수공동위원회 회의에서 스페인의 수송기와 한국 훈련기의 ‘스와프 딜’(swap deal·맞교환거래) 안건이 의제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A-400M 수송기 이륙모습
KAI가 만든 KT-1기본훈련기
KAI가 만든 T-50고등훈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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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민 2018-11-06 12:29:33
이번에는 좀 제대로 하시길..
이전 미 공군 훈련기 입찰 탈락때처럼 대충하시지 말구요..
지금 사천은 물론 경남 제조업 경기전체가 안좋습니다. 정부는 대북정책만 관심있구요.
김조원 사장님도 이분야 비전문가지만 kai 좀 살려놓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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