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항공산업대교 본격 추진
사천항공산업대교 본격 추진
  • 문병기
  • 승인 2018.11.0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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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중심에 있던 사천항공산업대교가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 5일 사천항공클러스터 확충을 위한 연결도로 구축사업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2021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용역사인 (주)다산컨설턴트와 (주)우리이엔지건축사는 지난 1월부터 교통현황 조사 및 분석과 산업단지 후보 구간 선정 검토, 산업단지 연결도로 구상, 토지이용 및 노선계획, 사업비 산출 및 경제성 분석 등 과업을 수행해 왔다.

사천항공산업대교는 사남면 방지~곤양면 중항을 있는 교량으로 사천시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선거때마다 등장하는 단골메뉴중 하나였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도 송도근 현 시장이 공약으로 내세울 만큼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사업이지만 막대한 사업비와 중앙정부의 부정적인 생각으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송 시장 당선 이후 시는 KAI와 연계한 사남·용현지역의 항공관련 산업단지와 곤양·축동지역의 신규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항공클러스터 확충을 위한 연결도로 구축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해왔다.

남해고속도로와 축동IC, 항공산업대교를 연계할 경우 항공물류 수송도 휠씬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항공국가산단 조성 후 교통량 증가와 사천바다케이블카 운행으로 인한 국도 3호선 교통 정체 문제도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날 제시된 최종안은 기존 사천대교보다는 4km 상류에 위치하고 있으며, 곤양면 중항리와 사남면 방지리의 최단거리를 잇는 방식으로 제안됐다. 교량 길이는 750m, 폭 10m의 왕복 2차선으로 교량 접속도로 포함 총 444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전까지는 교량 길이 1km 이상에 사업비 1000억 원이 넘게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던 것에 비해 규모와 사업비를 절반 가까이 줄인 것이다.

이번 교량 최소화안은 항공도시 랜드마크 역할 등 부수적으로 검토했던 기능을 줄이고, 교량 본연의 기능에 집중해 건설비용을 산출한 것으로 비용대편익(B/C) 분석은 1.03으로 1 이상일 경우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용역업체측은 항공산업대교가 건설될 경우 파생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분석했다. 축동IC에서 초전산단까지의 통행거리는 14㎞에서 6.6㎞로, 통행시간은 25분에서 11분으로, 하동군 진교면에서 초전산단까지의 통행거리도 20.7㎞에서 9.4㎞로, 통행시간도 38분에서 18분으로 단축된다.

시는 이번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2020년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가 2021년 착공한다는 계획이지만 막대한 사업비를 어떻게 마련할 지가 숙제로 남을 전망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항공산업대교 기본구상 용역이 마무리된 만큼 본격적으로 국토부 등 관계부처 설득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항공국가산단 등 가동에 따른 교통량을 분산하고 동서 균형발전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재원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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