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조림 하나로 26인분 국 끓여라”
“통조림 하나로 26인분 국 끓여라”
  • 여선동
  • 승인 2018.11.07 15:3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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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장애아동전담 어린이집 학대 의혹
함안군 가야읍 소재 장애전담 어린이집에서 원장과 교사가 아이들을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급 장애가 있는 4세 아이 학부모라 밝힌 A씨는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장애아동 전담 어린이집 원장을 고발합니다’ 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A씨는 “4개월 동안이나 교사들 간 잦은 다툼이 진행돼 폭언, 고함과 욕설을 하고 서류 등으로 책상을 내려치는 행동이 장애아동 8명 앞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중재를 요청했으나 원장은 이를 묵인하고 방치해 아이들이 자해나 폭력 등 이상행동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A씨는 “원장이 통조림 한 개로 교사 포함 26명이 먹을 국을 끓이라고 했다는 증언도 있다”고 썼다. 또 “올여름 재해에 가까운 폭염중에도 뜨거운 차량에 아이들을 바로 태우기도 했으며 여기엔 3살도 안 된 아이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는 “원장이 관리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아이들이 혹독한 환경 속에서 어린이집을 다녀야만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실내 바닥의 누수를 손보지 않아 바가지로 물을 퍼낼 지경이며 교실마다 곰팡이가 가득해 아이들은 까치발을 하고 다녀야한다”면서 “겨울에는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감기가 나을 날이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말도 못 하고 표현도 못 하는 취약 계층인 아이들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는 없는가”라며 “제대로 된 음식을 먹고 냉난방이 되는 환경에서 지낼 권리를 부디 찾아 달라”고 애원했다.

해당 청원은 7일 오전 현재 1200여명이 동의했으며 문제가 불거지자 어린이집 원장은 함안군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군 관계자는 “10월 말 민원을 접수한 뒤 현재 해당 어린이집에 대해 아동보호전문기관과 경찰에서 관련서류를 압수해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아동 학대와 부실관리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해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어린이집을 다닐 수 있도록 조처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9일 법인 이사회 결의에 따라 원장 사직서 접수 시 승인·조치할 것이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점검을 철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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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이 2018-11-08 15:42:04
인간아......왜사니....통조림 헤엄친 국물에...코 쳐박아. 뭐 눈에는 똥만보이남. 이런기 철판깔고 개육자니 뭐니.....개가 웃어여. 통조림 헤엄친 국물에...코 쳐박아. 콱 그냥. 넹 밥맛이냉

에라이 2018-11-08 15:41:12
인간아......왜사니....통조림 헤엄친 국물에...코 쳐박아. 뭐 눈에는 똥만보이남. 이런기 철판깔고 개육자니 뭐니.....개가 웃어여. 통조림 헤엄친 국물에...코 쳐박아. 콱 그냥. 넹 밥맛이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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