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문화원장 선거 금품 제공 의혹 논란
합천문화원장 선거 금품 제공 의혹 논란
  • 김상홍
  • 승인 2018.11.08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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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문화원장 선거과정에서 금품이 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합천문화원 회원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합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6차 합천문화원장 선거운동 과정에서 일부 후보들이 회원들에게 현금과 선물용 꿀, 음료수 등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회원들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출마한 일부 후보들은 합천문화원장 선거과정에서 일부 회원에게 5만~10만원의 현금과 선물용 꿀, 음료수 등을 제공했다는 것.

회원 A(합천읍)씨는 “문화원장 선거운동 과정에서 각 후보들이 현금과 꿀, 음료수 등을 뿌린 정황이 있다”면서 “직접 돈을 받았다는 사람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원 선거관리위원회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보이지만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았다”며 “당선자를 비롯해 후보들은 지금이라도 금품과 물품 살포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시 후보 중 한 인사는 “출마했던 후보나 지지자들이 선거 결과를 놓고 하는 말인 것 같다”며 “그 같은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지역 문화계는 이같은 선거과정의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역의 한 문화계 인사는 “이번 기회에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아야 한다”며 “문화원 내 특정인을 중심으로 파벌이 형성되어 줄서기 등 각종 문제점이 있다는 문제가 그동안 제기되어 왔다”고 주장했다.

합천문화원 선거는 지난 6일 4명의 후보가 출마해 선거인단수 839명 중 74명 기권, 76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신임 문화원장은 오는 12월 16일부터 2022년까지 4년간 합천문화원을 이끌게 된다.

합천문화원 관계자는 “문화원장 선거는 공직선거법과는 무관하지만 자체 규정에 따라 양심껏 치러져야 하는데 선거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의혹이 불거져 나와 유감스럽다”며 “더 이상 파문이 확산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김상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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