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의회의장, 동료 시의원 폭행
밀양시의회의장, 동료 시의원 폭행
  • 강진성 기자
  • 승인 2018.11.10 2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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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의회 동료 시의원끼리 가진 술자리에서 폭행이 발생해 경찰에 사건이 접수됐다.

지난 9일 밤 김상득(52·자유한국당) 밀양시의회 의장은 밀양의 한 호프집에서 정무권(46·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의 얼굴 등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후 열린 밀양시청 공무원 볼링대회에서 간부 공무원과 시의원 친선경기를 가진 뒤 뒷풀이 장소로 옮겼다. 참석자 증언에 따르면 저녁식사 자리에서 김 의장과 정 의원은 욕설이 오가는 언쟁을 벌인 뒤 헤어졌다. 이날 자리에는 친선경기에 참가한 시청 공무원과 시의원들이 있었다.

이후 김 의장을 제외한 시의원 4명은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들은 두 사람을 화해시키기 위해 김 의장을 부르면서 사달이 났다.

참석자에 따르면 김 의장이 호프집에 오자마자 정 의원을 화장실로 불러 폭행했다. 정 의원은 얼굴 등을 주먹으로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인 10일 정 의원은 얼굴이 심하게 부은 상태로 경찰에 신고했다. 정 의원은 병원 진단결과 전치 2주를 진단 받았다.

두 사람은 밀성고등학교 동문으로 김 의장이 3년 선배다. 김 의장은 3선이다. 정 의원은 초선으로 시의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밀양경찰서는 조만간 두 사람을 불러 자세한 사건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강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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