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보다 더 확실한 대책은 없다
예방보다 더 확실한 대책은 없다
  • 경남일보
  • 승인 2018.11.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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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의 도심에서 발생한 고시원 화재참사는 우리사회에 아직도 방치되다시피 놓여있는 취약지가 많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냈다. 희생자들이 모두 고시생이 아니라 하루하루를 벌어 연명하던 소외계층이란 점에서 우리의 경각심을 더욱 요구하는 사고였다. 언제나 사고가 터진 후에야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마련에 나선다면 이 같은 사고는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가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 종합대책을 세워 실천에 옮긴다고 한다. 다중이용시설과 재래시장, 노인과 어린이 이용시설 등에 대한 집중점검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등 4개 시책 12개 주요과제를 마련, 실천에 옮길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9개 화재취약시설을 선정, 중점관리해 도민의 안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한다.

지난 5년간 도내에선 모두 6000여건이 넘는 겨울철 화재가 발생, 400여명의 인명피해와 500억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화재가 전체 화재발생건수의 40% 가깝게 차지하고 있어 경남도가 중점단속과 점검에 나서는 충분한 이유가 되고 있다. 소방당국이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 화재를 예방하거나 조기진압하고 재난구조 등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하지만 위험요인을 모두 제어·관리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따라서 밀양의 세종병원, 서울의 고시원과 같은 대형화재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안전장치를 강화하고 긴급 대처하는 능력을 갖추는 시스템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스스로 화재를 예방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설마 하는 안일한 사고에서 벗어나 언제나 긴장하는 마음자세가 필요하다. 요즘의 화재는 점차 대형화하고 인명피해가 큰 것을 감안하여 사고가 나기전에 미리 경계하고 막아야 한다. 경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이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 예방보다 더 확실한 대책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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