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구단은 염경엽 현 단장을 트레이 힐만 감독의 후임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역대 감독 최고 연봉인 7억원 등 3년간 총액 25억원으로 특급 대우했다.
2016년 넥센 히어로즈 지휘봉을 내려놓고 2017년 SK의 단장으로 옮겨 팀을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이끈 염 단장은 행정가에서 승부사로 세 시즌 만에 컴백한다.
염 감독은 “힐만 감독이 그간 과정을 잘 만들었다”며 “2년간 힐만 감독에게서 야구를 많이 배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4년간 넥센 감독을 하면서 잘못된 점을 돌이키는 시간도 보냈고, 단장으로서 2년간 야구를 지켜보며 많은 점을 느꼈다”며 “이런 점을 자양분으로 삼아 좋은 감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염 감독은 “지난 2년간 ‘홈런 군단’으로 자리매김한 팀의 장점은 계속 살려가고 부족했던 부분을 이어가면 제2의 왕조 시대를 개척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단장과 감독으로 호흡을 맞춘 힐만 감독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염 감독은 “힐만 감독과 대화하면서 팀 운영과 관련한 세밀함과 과정에서 많은 공감대를 이뤘다”며 힐만의 유산을 계승 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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