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외해 멍게어장에서 희망을 찾다
통영 외해 멍게어장에서 희망을 찾다
  • 허평세 기자
  • 승인 2018.11.14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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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만보다 생존율 2배 이상… 고수온 영향도 덜 받아
통영시 연화도 외해 양식장의 멍게 생존율이 내만보다 2배까지 높아 멍게양식의 미래가 될 전망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외해 시범어장이 있는 통영시 연화도 해역의 멍게생존율이 내만 양식장보다 2배 이상 높다고 밝혔다.

이는 멍게양식에서 고수온 등 자연재해를 대비하고 기존 멍게양식장이 가진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과거 2000년대 이전의 멍게 폐사 주요 원인은 동원핵 편모 기생충 감염으로 껍질이 얇아지는 물렁증에 기인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름철 고수온(25도이상)과 폐쇄 만에서 빈산소로 인한 경우가 많다. 실제 멍게수협자료를 보면 고수온에 의한 폐사의 경우 2016년, 50∼60%, 2017년 30∼40%, 올해 50∼60%에 달했다.

이에따라 남동해수산연구소는 대체 어장을 개발하기 위해 2016년부터 통영시 연화도 해약 외해 시범 어장을 운용하고 있다.

이곳은 조류 소통이 원활하고 고수온기인 7∼8월에도 수온이 24도 이하여서 내만 어장보다 비교적 고수온기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는 1년산 중간 종묘를 입식하는 등 고수온·빈산소로 인한 폐사를 줄이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수산과학원의 연구 결과, 외해에서 양식한 멍게는 내만의 멍게와 비교해 성장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생존율은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외해 멍게의 경우 생존율 80∼90%, 평균 체고 58.3mm이며 내만 멍게 생존율 40∼50%, 평균 체고 60mm정도 였다.

남동해수산연구소측은 이번 멍게 시범 어장 연구 결과, 고수온 등 자연재해를 대비하고 기존 멍게양식장이 가진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외해 어장개발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허평세기자

 
2018.10.12. 외해 어장 멍게
2018.8.21. 내만 어장 멍게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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