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이 살아야 우리나라가 산다
항공산업이 살아야 우리나라가 산다
  • 경남일보
  • 승인 2018.11.1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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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항공산업이 위기다. 지난해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대해 감사원 감사와 검찰의 방산비리 수사가 실시됐다. 올 들어서도 마린온 추락사고, 미 공군 고등훈련기교체사업(APT)수주 실패, 인도네시아의 KF-X사업 분담금 지연 등 악재가 잇따랐다. 이로 인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중심으로 한 진주·사천지역 항공산업은 물론 국가항공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등 항공산업이 크게 위축된 상태다.

이런 와중에 지금의 항공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진주·사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지난 14일 ‘위기의 항공산업 해법은?’이라는 주제로 항공산업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정부가 새로운 정책 청사진을 제시하고 총체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항공산업은 규모의 경제, 수요의 정부 의존성, 시장의 실패 가능성 등의 산업적 특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미국, 프랑스 등 항공선진국가들도 항공산업의 육성·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늦게 항공산업에 진출했다. 경제적, 산업적, 기술적, 군사적 수준이 다른 선진 항공산업 국가에 비해 미흡하다. 후발 진출 국가로서 우리나라 항공산업은 국가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더 필요하다.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한 목소리로 항공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정부가 항공산업에 대해 새롭고 강력한 정책을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고 한 이유이기도 하다.

항공산업은 정부의 적극적이고 대폭적인 지원과 함께 기업과 지자체가 힘을 합쳐야만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국가적인 산업이다. 지금 우리나라 항공산업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하지만 이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항공산업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항공산업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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