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증설 반대” 촛불문화제
김해 장유소각장 증설(현대화사업)을 두고 인근 주민과 김해시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이 증설을 반대하는 촛불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김해시는 증설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장유소각장 이전을 요구해온 주민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6일 오후 7시 장유 중앙광장에서 소각장 영향권 주민과 자녀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지난 2일 첫 촛불시위 이후 네 번째다.
촛불문화제는 주민과 자녀가 무대로 나와 장기 자랑을 하는 등 문화행사 형식으로 치러졌다. 박원주 비대위원장은 “김해시가 건강한 환경과 자녀들을 위한 맑은 공기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협박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소각장 영향권 내 2600가구 중 설문조사에 응한 2061가구의 98%가 증설에 반대했다며 소각장 이전에 대한 김해시장의 입장을 이날까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해시는 장유소각장이 주민들 건강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시는 지난 10년간 장유소각장에서 배출된 다이옥신 수치를 모두 공개하며 법정 배출허용 기준의 100분의 6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시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장유소각장에서 진행되는 ‘하반기 다이옥신측정검사’ 과정을 모든 시민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또 주민 건강과 관련해 근거 없는 소문을 흘리는 경우 진원지를 찾아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준언기자
장유소각장 이전을 요구해온 주민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6일 오후 7시 장유 중앙광장에서 소각장 영향권 주민과 자녀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지난 2일 첫 촛불시위 이후 네 번째다.
촛불문화제는 주민과 자녀가 무대로 나와 장기 자랑을 하는 등 문화행사 형식으로 치러졌다. 박원주 비대위원장은 “김해시가 건강한 환경과 자녀들을 위한 맑은 공기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협박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소각장 영향권 내 2600가구 중 설문조사에 응한 2061가구의 98%가 증설에 반대했다며 소각장 이전에 대한 김해시장의 입장을 이날까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또 주민 건강과 관련해 근거 없는 소문을 흘리는 경우 진원지를 찾아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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