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사' 비판 고대사학회, 입장 바꾸나
'가야사' 비판 고대사학회, 입장 바꾸나
  • 김귀현기자·일부연합
  • 승인 2018.11.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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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일 민관 학술대회 개최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초기 국정과제에 가야사 문화권 조사·정비를 포함한 데 대해 날을 세운 한국고대사학회가 가야사 민관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한국고고학회, 한국고대사학회, 한국상고사학회와 함께 21∼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문헌과 고고자료로 본 가야’를 연다.

지난해 고대사학계는 정부가 가야사 복원을 지시하고 도종환 의원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자 잇따라 반대 의견을 내놨다.

하일식 고대사학회장은 작년 6월 4일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대통령이 역사의 특정 시기나 분야 연구를 지시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관련 예산을 배정하면 지자체는 실적을 내기 위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역사 연구는 대통령 지시로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없고, 학계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학회는 가야사 학술회의를 자체적으로 개최하기는 했으나, 정부와는 거리를 둬 왔다.

그러나 1년 6개월 만에 강경 입장을 거뒀다. 국립 연구기관과 함께 가야사 쟁점을 논의하는 학술대회를 열기로 한 것이다.

학회 측은 “가야사 연구와 현황 점검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주제 발표에 이은 토론에서 가야사 연구의 방향을 제시하고, 정책과 관련해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귀현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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