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교~동방호텔 남강제방 옹벽 낮춰질까
진주교~동방호텔 남강제방 옹벽 낮춰질까
  • 박철홍
  • 승인 2018.11.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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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시장, 부산국토청장에 하천기본계획 반영 협조 당부
진주교에서 동방호텔까지 이어지는 구간(690m)의 남강제방 옹벽 높이 낮추기가 추진되고 있다.

19일 진주시에 따르면 조규일 시장은 지난 14일 이 구간의 옹벽 높이 조정을 위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을 직접 방문해 정태화 청장과 면담을 갖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시의 실무진이 지난달 부산국토관리청을 두 차례 방문하기도 했다.

부산국토관리청은 10년 단위 하천기본계획을 수립해 제방정비를 실시한다. 현재 남강제방 옹벽은 지난 2013년 하천기본계획의 계획홍수량을 근거로 산정됐으며 2019년 계획을 다시 수립할 수 있다.

진주교~동방호텔 남강제방 옹벽의 높이는 최저 0.7m, 최고 2.7m이다. 시는 최고 높이 기준으로 2m를 낮춰 0.7m수준까지 낮추려 하고 있다.

남강 제방 옹벽 높이 조정과 관련, 부산국토관리청은 “현재 환경부에서 홍수량 산정을 위한 용역 중이라 즉답을 할 수 없다”며 “홍수량 수치가 나와야 하천기본계획 변경절차를 진행할 수 있고 제방 옹벽 높이를 조정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동안 진주교~동방호텔 남강제방 옹벽은 홍수위험이 현저히 낮아진 상황에서 높이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폐쇄적 분위기로 도시경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소음, 분진 등에 따른 민원도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또 제방 옹벽에서 도심으로 가기 위한 횡단보도가 보행자의 시야를 가린 채 설치돼 있다보니 교통사고 위험도 상존했다.

지난 9월 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 구간 옹벽이 계획홍수위보다 높아 조망권 훼손과 교통사고 우려, 남강 접근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규일 시장은 “시민 교통 불편 해소와 관광지 주변 남강 미관을 고려해 하천의 치수 안정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남강제방 옹벽을 하루빨리 낮춰야 한다”며 “내년 하천기본계획에 옹벽 높이 조정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향후 부산국토관리청과 유기적인 관계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주교~동방호텔 구간 남강제방 옹벽 하향조정의 결론은 내년 하반기쯤으로 예상된다. 시는 옹벽이 낮춰질 경우 남강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져 이 구간이 관광자원화되고, 인근 지역 상권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진주 동방호텔까지 진주교까지 이어지는 690m 구간의 남강제방 옹벽(사진 왼쪽). 사진=김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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