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시민대책위 창립총회 갖고 출범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촉구하기 위해 거제시민 대표들이 뭉쳐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이하 대책위)’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했다.
대책위는 20일 오전 11시 거제시청 중회의실에서 창립총회 및 출범식을 갖고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거제지역 50개 단체들로 구성된 대책위는 유천업 거제경실련 공동대표를 임시의장으로 선출하고 회칙을 결정했다.
집행위원장에는 진휘재, 감사는 류금렬 거제개혁시민연대 대표와 이길종 전 도의원이 선출됐다.
상임위원장(5명)은 김환중 상공회의소 회장, 윤준수 이통협의회장, 김수원 발전연합회장, 임태성 주민자치위원연합회장, 유천업 거제경실련 대표로 구성됐다.
유천업 공동의장은 “ 의견이 잘 마무리 된 것 같다”며 “시민단체가 끝장을 보는 마음으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하며 통행료가 무료가 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거가대교 통행료는 현재 승용차 기준으로 편도 1만원이다. 이는 2009년 10월 개통한 인천대교(총연장 21.38㎞) 통행료(소형 5500원)보다 2배 가량 비싸다. 통행료 수납 기간도 40년에 달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통행료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처럼 비싼 통행료 탓에 관광객이 거제도를 외면하고, 화물차 역시 거가대교 이용을 기피하는 등 물류 기능마저 약화되는 부작용이 크다는 것이 시민단체들의 논리다.
거가대교를 포함한 거제시 장목면~부산 강서구 천성동을 잇는 8.2㎞ 연결도로는 지난 2010년 12월 14일 개통해 이듬해 1월1일부터 유료 운영 중이다.
김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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