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비싼 통행료 내려야 한다
거가대교 비싼 통행료 내려야 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8.11.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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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문제의 해법이 감감하다. 일반 고속도로 통행료 보다 훨씬 비싸 민원의 대상이 된 거가대교 통행료의 인하 문제는 거제지역의 주요 현안의 하나다. 거가대교 통행료는 현재 승용차 기준으로 편도 1만원이다. 이는 2009년 10월 개통한 인천대교(총연장 21.38㎞) 통행료(소형 5500원)보다 2배가량 비싸다. 통행료 수납 기간도 40년에 달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통행료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처럼 비싼 통행료 탓에 관광객이 거제도를 외면하고, 화물차 역시 거가대교 이용을 기피하는 등 물류 기능마저 약화되는 부작용이 크다는 것이 시민단체들의 논리다.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촉구하기 위해 거제시민 대표들이 뭉쳤다.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위한 거제지역 50개 단체들로 구성된 범시민대책위’가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했다. 대책위는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하며 통행료가 무료가 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거가대교를 포함한 거제시 장목면~부산 강서구 천성동을 잇는 8.2㎞ 연결도로는 지난 2010년 12월 14일 개통해 이듬해 1월 1일부터 유료로 운영 중이다.

거가대교의 과다한 통행요금이 개통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다. 지역 발전을 기대했던 지역사회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민간사업자의 수익을 보장해 주기 위해 지역사회의 발목을 잡는 잘못된 비싼 통행료는 내려야 한다. 거지역 시민들의 입장에서 교통 인프라인 통행료의 첫 단추를 잘못 끼운 정부가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치 돈 먹는 하마 같아 보인다. 정치권과 함께 정부도 잘못된 요금체계를 바로잡는 데 힘을 더해 주기를 바란다.

언제 까지 비싼 통행료를 내고 거가대교를 이용해야 할지 아득하다. 너무 비싼 거가대교 바가지 통행료 논란은 국비로 추진해야 할 사업을 민자로 시행하면서 불거졌다. 정부, 지자체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풀어야 한다. 통행료 인하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불합리하게 책정된 요금은 속히 낮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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