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산업 발전 실무협의체 구성”
“항공우주산업 발전 실무협의체 구성”
  • 문병기
  • 승인 2018.11.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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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의회·KAI·시민단체, 위기 극복·발전전략 모색
‘위기의 항공산업과 지역발전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자’.

사천시와 시의회,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그리고 시민사회단체가 항공우주산업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송도근 사천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과 시의회 의원, 사천지역 사회단체 대표 등 40여 명은 지난 21일 KAI를 찾아 관내 항공우주산업의 발전방안에 대한 KAI의 계획을 청취하고, 글로벌 항공발전전략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최근 KAI가 미 공군 고등훈련기교체사업(APT)수주 실패 등 잇다른 악재로 인해 항공산업 전반에 대한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마련된 것으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사천시는 KAI 실무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상호 정보공유가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국형 전투기사업(KF-X)이나 항공 MRO사업, 민수사업 등의 활성화는 물론 관내 60여 항공부품업체의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며 “협의체가 구성되면 이같은 대형사업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도 사전에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또한 “SPP조선소가 한창 가동 중일 때는 관내 식당 등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었지만 지금의 경기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에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회 일원으로 동참해 달라”며 KAI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했다.

사천에어쇼와 항공부품비즈니스 상담회 등 항공관련 행사에도 적극 참여와 지원 등을 제안했다. 시는 “내년 사천에어쇼는 공군 지원 없이 제3훈비만 참여하게 돼 올해와 같은 수준의 행사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관람객들에게 큰 실망감을 줄 수 있다”며 KAI의 역할을 강조했다.

KAI측도 사천시가 제안한 실무협의체 구성에 적극 찬성하고 나섰다. 김조원 사장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빠른 시일 내에 구성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실무위원들이 월 1회 등 정기적으로 만나 지역인재 채용, 지역경제 활성화 문제, 항공 에어쇼 행사 등과 관련해 좋은 의견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KAI는 사천시에 주거, 생활, 문화, 교통환경 분야의 개선을 건의했다. KAI 관계자는 “사천의 강점을 활용한 주거환경 조성과 무분별한 분산 개발 최소화, 담합이 의심되는 높은 월세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우회도로 신설과 함께 유연 신호체계, 회전교차로 등 교통체계 보완, 시내버스정류장 신설, 출퇴근 시간대 증차 등 회사주변과 시내의 교통환경을 개선해 달라”고 제안했다.

또한 “다양한 문화행사, 공연유치 및 청소년 문화시설 추가 확보, 사천읍내 실내수영장과 항공기술 전문도서관을 건립, 항공테마공원 및 사천강변 가족 휴게공간과 자전거 도로 확충, 명문 중·고등학교, 국제학교 등 교육시설 유치, 사천읍내에 대형 종합의료시설과 대형마트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송도근 시장은 “직장인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 하고 시내버스정류장 신설, 출퇴근 시간대 증차를 긍정적으로 검토 하겠다”며 “교육 분야에 전체 예산의 10% 이상 투자하면서 교육환경이 좋은 방향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축동IC 인근에 추진 중인 복합유통상업단지에 대형종합의료시설과 대형마트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사천시와 시의회, KAI가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실무협의체 구성 등 방안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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