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골’ 손흥민, 올 최고 평점 "원더풀'
‘원더골’ 손흥민, 올 최고 평점 "원더풀'
  • 연합뉴스
  • 승인 2018.11.2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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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차출 혹사…2주 휴식 후 리그 첫 골 기록

손흥민(토트넘)은 올 한해 프로 데뷔 후 가장 혹독한 시기를 보냈다.

2017-2018시즌이 끝나자마자 대표팀에 차출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굵직굵직한 국제대회를 소화했고, 국제대회가 끝난 뒤엔 소속 팀에서 살인적인 경기 일정에 시달렸다.

그는 토트넘 복귀 후에도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다양한 경기에 출전했다.

손흥민의 체력은 바닥을 드러냈다. 그는 예전처럼 빠르게 뛰지 못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손흥민이 혹사당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손흥민에게 최근 2주는 근 1년 동안 쌓였던 피로감을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대한축구협회와 소속팀 토트넘은 손흥민을 올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도록 하는 대신 11월 A매치 기간에 차출하지 않기로 사전 합의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을 뛴 뒤 약 2주 동안 개인 운동에 전념하며 조용히 체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재충전한 손흥민은 주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는 25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홈 경기에서 시즌 3호 골, 리그 첫 골을 터뜨리며 예전의 기량을 되찾았다.

경기력도 우수했다. 그는 후반 9분 약 50m를 홀로 질주하며 수비수를 따돌리는 환상적인 움직임으로 골을 만들었다.

아울러 팀 내 최다 슈팅(6개), 팀 내 최다 유효슈팅(3개)을 기록했다.

외부 평가도 좋았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68을 줬다.

손흥민이 올 시즌 이 사이트에서 7점 이상의 평점을 받은 건 지난달 2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에인트호번(7.44점)전 이후 처음이다.

두 골을 몰아 넣은 지난 1일 리그컵 웨스트햄전은 평점 집계가 안 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손흥민에게 높은 평가를 했다.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에릭센(9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인 평점 8점을 받았다.

영국 BBC는 “손흥민은 아름다운 골을 넣었다”라며 “그는 박수받을 만했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유럽 5대 리그 72골, 유럽 1군 무대 통산 99골을 넣어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갔다.

차범근 감독이 가진 한국인 유럽 5대 리그 최다 통산 골(98골), 유럽 1군 무대 최다 골(121골) 기록은 차기 시즌에 경신될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이 25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홈 경기에서 리그 첫 골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이 25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홈 경기에서 리그 첫 골을 터뜨린 후 관중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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