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나노학과 양산 이전 백지화될 듯
부산대 나노학과 양산 이전 백지화될 듯
  • 양철우 기자
  • 승인 2018.11.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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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 3개과를 양산캠퍼스로 이전하는 방안이 밀양시 반발에 부딪혀 백지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석수 부산대학교 기획처장은 25일 “최종 결정은 아니지만 밀양캠퍼스 일부 과의 양산 이전 문제는 이번 검토대상에서 제외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전 대상 검토 학과는 밀양캠퍼스 나노과학기술대학 나노에너지공학과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생명자원과학대학 IT응용공학과 등 3개 과다.

김 처장은 “이들 과 이전 문제는 어느 위원회도 통과되지 않은 정책 초안 단계서 밀양시가 반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 문제는 교육부와 교감을 가졌으며 대학으로선 이 문제를 중장기 과제로 남겨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호환 부산대 총장도 지난 23일 양산캠퍼스에서 열린 의생명특화단지 조성 세미나에서 “나노 관련 학과 이전 계획은 없다”고 말했고, 지난 12일 밀양 시민대표들이 찾아갔을 때도 비슷한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양시 한 관계자는 부산대 입장이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어서인지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

양산캠퍼스로의 이전 소식이 알려지자 밀양시는 2005년 부산대-밀양대 통합 당시 밀양캠퍼스를 나노·바이오 특성화 캠퍼스로 조성한다는 교육부 승인조건에 위배되고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밀양나노국가산단 조성에도 찬물을 끼얹는 처사라며 반발했다.

밀양시에선 ‘나노학과 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가 구성돼 부산대와 정치권, 중앙부처 등을 대상으로 이전 반대 활동을 벌여왔다.

박일호 밀양시장과 김상득 시의회 의장 등은 지난 7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노 관련 학과가 양산캠퍼스로 이전하면 나노 융합산업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등 지역경제에도 막대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밀양캠퍼스엔 나노과학기술대학 3개 과와 생명자원과학대학 11개 과가 전부이며 3개 과 이전이 가시화되면 단과대 자체가 없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양철우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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